제20대 대통령 선거, 20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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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20일 앞으로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2.0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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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 투표… 투표마감 오후 7시 30분으로 연장
다음 달 4~5일 사전투표… 총 14명의 후보 등록 마쳐
원내 정당 후보 5명…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후보 등록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17일)로 꼭 2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총 1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3~14일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총 14명으로 국회 의석이 있는 원내 정당 후보 5명과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는 9명이다.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기본소득당 오준호,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로운물결 김동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진보당 김재연, 통일한국당 이경희,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노동당 이백윤, 새누리당 옥은호,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후보 3명이 추가로 등록 서류를 제출해 최종 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기호 2번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기호 3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기호 4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기호 5번은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가 배정됐다. 대선 기호의 경우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의석 순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기호 1번에서 5번까지 국회 의석 순으로 배정받았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명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정해진다. 따라서 기호 6번에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기호 7번 노동당 이백윤 후보, 기호 8번 새누리당 옥은호 후보, 기호 9번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기호 10번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후보, 기호 11번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기호 12번 진보당 김재연 후보, 기호 13번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 기호 14번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가 차례로 6번부터 14번까지 기호를 배정받았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 두 번째로 많은 후보들이 등록했다.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것은 총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던 일명 ‘장미 대선’이라고 불린 제19대 대통령 선거였다. 하지만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와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를 치른 것은 13명이었다.

이번 대선에는 무소속 후보가 한 명도 없다. 14명 후보 모두가 소속 정당이 있는 채로 선거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출된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이다. 가장 많은 무소속 후보가 등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경합을 벌였던 제18대 대선으로 총 4명이 무소속이었다. 당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면서 사실상 박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제외하면 모두 무소속이었다. 앞선 제19대 대선 때는 김민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대선을 20일 앞둔 시점에서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대선에서의 최대변수로 MZ세대 표심의 향방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후보자에 대한 최종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선거 운동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0일까지 선거벽보가 부착된다. 오는 23일에는 책자형 선거공보가 발송될 예정이며, 23~28일은 재외국민의 재외투표소 투표일이다. 사전 선거는 다음달 4일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마감 시간은 현행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연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거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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