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김 재무 컨설팅 지원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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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김 재무 컨설팅 지원방안 필요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2.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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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의 광천김 브리핑 ②

두 번째 광천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충남연구원이 발행한 ‘김종화(2019), 홍성군 김 가공산업 진단 및 발전방안’ 보고서를 바탕으로 광천김 가공업체의 자산과 자기자본, 그리고 부채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광천김 가공업체의 총 자산 평균은 계산 결과 약 33억 5200만 원 수준이고 자산 1억 원 초과~10억 원 이하 구간에 40여 개 김 가공업체 중 15개 업체가 몰리면서 전체의 35.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자산규모 1억 원 이하 9개 업체는 전체의 2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산규모 51억 원을 넘긴 업체도 5개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충남연구원 보고서에는 자산규모 51억 원이 넘는 업체 가운데 가장 자산이 많은 업체는 700억 원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자산을 기록한 2개 업체의 자산규모는 각각 100억 원과 8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김 가공업체의 자기자본입니다. 광천김 가공업체의 자기자본 평균은 10억 5900만 원 수준이며 이는 총 자산액 평균 약 33억 5200만 원의 31.6%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자기자본이 1억 원 이하인 업체는 17개이며 전체의 40.5%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1억 원 초과~10억 원 이하 업체가 38.1%(16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자기자본 20억 원을 넘긴 업체는 3개가 있고 이 중 1개 업체는 자기자본이 약 200억 원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부채입니다. 광천김 가공업체의 총 자산액 평균에서 평균 부채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8.3%(약 22억 9000만 원)로 부채 비율이 높았습니다. 1억 원 초과~10억 원 이하 규모가 전체의 31.1%(13개)로 가장 많았고 1억 원 이하는 26.2%(11개), 부채가 없는 업체는 7곳이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홍성 김 가공산업의 발전방안으로 김 가공업체에 대한 경영·재무 컨설팅 지원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재무·회계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자기자본을 높이고 부채를 경감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홍성군 차원의 수산가공산업 지역 펀드를 조성해 불시에 경영 상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게 융자지원 등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으나 취재 결과 광천김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답변했습니다.

관 차원의 펀드 조성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면 조합법인 차원에서 재무·회계 전문가를 초빙해 부채 비율이 높은 일부 가공업체들만이라도 컨설팅을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재무·회계 분야는 아니지만 홍성군도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를 통해 소송수행, 이의신청, 행정심판, 법령해석·적용 등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례 제6조(수당)에는 ‘①고문변호사에 대해서는 예산의 범위에서 월 200,000원 이하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 ②서면에 의한 자문 의뢰에 응하는 경우 건당 100,000원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다만, 추가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은 월 600,000원을 넘지 못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광천김 가공업체에 대한 재무 컨설팅을 실현할 수 있는 지원 조례 제정 방안도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황기자의 광천김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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