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홍주의병들의 의기를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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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홍주의병들의 의기를 되새겨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6.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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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116주년 제향 개최
을사늑약 후 의기로 일어나 일본에 끝까지 저항
지난달 31일 홍주의병유족회 홍주의사총 헌화 모습.

홍성군은 지난달 31일 홍주의사총 일원에서 ‘병오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116주년 제향’을 실시했다.

병오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향은 지난 1906년 5월 31일 홍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의병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거행되는 행사로 매년 5월 30일 개최되다가 2018년부터 국가지정기념일로 지정된 6월 1일 의병의 날에 맞춰 제향을 지내고 있다. 제116주년 제향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하루 앞당겨 5월 31일 거행하게 됐다.

‘장사(壯士)공’은 의병장들을 제외한 무명인 의병들을 지칭하는 말이며 ‘병오홍주의병’은 을사늑약이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의병들의 항일구국운동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크고 치열한 항전을 벌였던 의병으로 1906년 이조참판을 지낸 민종식 선생을 중심으로 광수장터(예산 광시)에서 처음 일어나 예산, 청양, 부여, 홍성 등에서 활약했다.

홍주의병은 1906년 5월 20일 홍주읍성을 점령하고 일본군·관군과의 수차례 전투가 있었는데, 5월 31일 새벽 일본군의 화력에 의해 밀려 홍주읍성에 많은 사상자를 내고 물러났다. 홍주의사총은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묘소로 1949년 의사총 뒤편 구릉지에서 식수작업을 하던 중 홍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의병의 유골이 다수 발굴돼 현 위치에 묘소를 조성했다.

이번 제향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춘범 회장을 비롯한 홍주의병유족회, 홍성지역 유림, 보훈단체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창의사에서 이뤄진 제향과 묘소에서 이뤄진 헌화 분향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제향은 창의사에서 유교식으로 △제향선언 △참신례 △작헌례 △독촉 △사신례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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