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초등학교(교장 문제민)은 지난달 29일 신당초 과학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천연염색 수업을 진행했다.<사진>

천연염색 수업은 용봉마을학교의 임민숙 천연염색 전문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1~3학년 학생들을 손수건을 접고 묶은 후 염색하는 도구 홀치기 기법을 사용해 나만의 손수건을 만들었다. 4~6학년은 학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뭇잎, 풀잎 등의 자연물과 자연물을 그린 판형을 이용해 쪽으로 염색하는 형염 기법으로 손수건을 만들었다.

하트 무늬 손수건을 만든 조 아무개 학생(신당초 2)은 “쪽물 냄새가 이상하긴 했지만 손수건이 너무 예쁘다. 엄마께 선물로 드릴 것”이라고 기뻐했다. 박 아무개 학생(신당초 6)은 “손수건으로 묶어서 염색하는 것은 예전에 해봤지만 이렇게 나뭇잎을 이용해 무늬를 내는 염색 방법은 처음 해봤다”고 말했다.

신당초 관계자는 “학생들은 정성껏 꾸민 손수건이 쪽물과 만나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푸른 손수건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 뿌듯해 했다”며 “앞으로도 신당초는 다양한 학생 체험형 교육활동으로 참학력을 기르고 마을과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