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학관, 故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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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관, 故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 개최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7.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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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서 촬영 중 교통사고
7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1개월간 진행
故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 포스터.
故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 포스터.

외주제작 PD로 해외촬영 중 세상을 떠난 ‘故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가 광천읍에 위치한 노동문학관(관장 정세훈)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故김광일 PD의 유품과 살아왔던 기록들,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기록을 만나볼 수 있으며, 사고 당시 추모시 ‘불씨여! 박환성‧김광일 독립PD여!’로 두 사람을 추모한 정세훈 시인의 추모낭송 걸개 시화도 접할 수 있다.

故김광일 PD는 지난 2017년 7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다큐프라임-야수의 방주’편을 제작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故박환성 PD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故김광일 PD는 외주제작 하청 독립PD 노동자로, 해외촬영 중 부족한 제작비로 인해 직접 운전을 해야 했고, 촬영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고는 이후 故박환성‧김광일 PD 3주기에 맞춰 유작이 편성되고, 불공적 제작 관행 개선을 위해 EBS가 한국독립PD협의회 등과 함께 상생협의회를 결성하는 등 방송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됐다.

故김광일 PD의 아내이자 방송작가인 오영미 씨는 “세상에는 아직 제2‧제3의 김광일이 힘든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부조리로 인한 불상사가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5주기 특별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故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는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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