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휴업한 충남지역 자영업자 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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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휴업한 충남지역 자영업자 78% 늘었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8.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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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9개에서 1만 5749개로 증가해
휴업 상위분야 여행·주점·광학제품

코로나19 발생 이후 충남지역 자영업자의 폐업은 감소하고, 휴업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휴업 가맹점 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8799개소에서 올해 4월 기준 1만 5749개소로 늘어났다. 약 78%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 가맹점 수는 1773개소에서 787개소로 2배 이상 줄어들었다. 

휴업과 폐업 가맹점의 상위 3개 분야를 살펴보면, 휴업은 여행업, 주점, 광학제품(안경·카메라 등) 순이었고, 폐업은 광학제품, 서적·문구, 건축·자재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주춤했던 창업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 따라 둔화와 성장을 반복하고 있으며, 폐업은 코로나19 초기에 증가추세를 보이다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휴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자영업자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전국보다 높았던 연령별 평균소득 증가율은 이전만큼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국 평균소득 증가율인 1.6%보다 높은 2.6%를 기록하던 충남지역 18~29세 청년 자영업자 평균소득 증가율은 올해 1분기 0.2%로 대폭 감소했다. 

충남연구원 연구진은 “정부가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코로나19 대출 상환의 추가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대출 상환 연장 여부를 떠나 자영업자의 소득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단기성 정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과 경기회복 속도, 소비트렌드 변화,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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