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남당항서 최종 퍼포먼스
길이 100m 화선지에 1만 마리 담아
길이 100m 화선지에 1만 마리 담아
최창원 청운대학교 중국학과 교수가 바다새우 1만 마리를 담은 수묵화 해하도로 오는 16일 남당항 일원에서 한국기록원과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WRC)이 인증하는 세계최고기록에 도전한다.
최 교수의 해하도는 폭 1.2m, 길이 100m 두루마리 화선지에 바다새우 1만 마리를 먹물로 그려낸 작품이다. 최 교수는 세계최초 1만 마리 해하도를 완성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일 10시간가량 작업에 몰두해왔다.
해하도는 최 교수가 바다새우의 두 눈에 눈동자를 찍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6일 남당항 일원에서 최종 완성된다.
최 교수의 이번 도전은 세계평화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인으로서 예술 세계의 창의적인 자긍심 고취와 해하도에 대한 상징예술의 보편적 가치를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시작됐다.
최 교수는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의 명나라 왕아오(王鏊) 대학사의 해하도(海蝦圖)라는 시(詩)와 수묵화 해하도가 서로 만나는 ‘600년 인연’에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교수가 기록 인증에 도전하는 16일에는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가 시 ‘해하도’ 구절 일부도 휘호로 남길 예정이다. 최 교수는 한·중 양국의 우호를 기념해 시를 중국어로 낭송한다. 최 교수의 도전이 성공하면 한국기록원과 WRC의 인증서가 현장에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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