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장 임용, ‘처음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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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장 임용, ‘처음부터 다시’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9.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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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인사특위의 ‘부적합’ 의견 받아들여
의료원장 공백 최소화·공정한 임용에 최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부적합 채택 의견을 받아들이고 홍성의료원장 임용 절차를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13일 홍성의료원장 임용과 관련해 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향 정무보좌관은 “(김태흠 지사가)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임용절차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김 도지사는 앞으로 임용과정을 새롭게 추진해 홍성의료원을 책임지고 이끌 적임자를 추천할 것을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도지사가) 이(임용) 과정에서 홍성의료원장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절차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부서도 강하게 질책했고, 철저한 보완을 지시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인사청문과정에서 제기된 박 후보자의 도덕성 부분은 이미 3년 전 임용될 때 검증돼 도의회를 통과했다”며 “그때와는 다르게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은 모순”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충남도는 관련법에 따라 홍성의료원장 임용 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도지사가 2명, 도의회가 1명, 홍성의료원 이사회가 4명을 각각 추천해 오는 19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한다. 이후 △공개 모집 △응모자 면접심사 △후보자 내정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임용 결정 등 과정을 거쳐 홍성의료원장을 임용하게 된다.

도는 홍성의료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임용추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임용시기는 11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충남도 홍성의료원장 임용절차 재추진은, 이에 앞선 충남도의회 ‘충청남도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근, 이하 인사특위)’의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 때문이다.

당시 인사특위는 박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고 홍성의료원의 운영과 현안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인사특위 관계자들은 부적합 의견 사유에 대해 “지난달 25일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홍성의료원 이사회가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이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이 절차적인 의혹이 인사특위 부적합 의견을 내리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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