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조성 중인 갈산제2전문농공단지 사업기간 또 연장되나
상태바
14년째 조성 중인 갈산제2전문농공단지 사업기간 또 연장되나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11.25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과, 주민피해 호소에도 미온적 태도 보여
18일 청문 실시했지만 결정 못 내린 홍성군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14년째 조성 중인 갈산제2전문농공단지 문제를 놓고 지난 18일 홍성군청에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취소를 위한 청문’이 실시됐지만, 군이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업자측은 청문 자리에서 자금 확보 계획을 설명하며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업자측이 제출한 계획서를 참고해 사업 진행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자료를 요구하며 사업추진 가능성을 다각도로 판단할 방침이다. 

지난 9월 조병옥 갈산면 운곡리 운정마을 이장은 “마을 주민들은 14년 전 갈산2농공단지 조성을 시작할 때 군과 갈산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꿈에 동참했다”며 “하지만 14년을 기다려온 지금, 사업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주민들은 재산 피해 등 여러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은 시행사 측이 제대로 사업을 진행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이를 군이 나서 현장을 확인하려 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14년간 기다려온 마을 주민들이 군의 감독도 거부하는 회사를 믿고 또다시 기다릴 순 없다. 사업을 취소시키는 군수의 결단이 필요하다” 고 피력한 바 있다.

갈산제2전문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도 군에서 ‘실시계획인가 및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청문’을 진행했고, 당시 군은 사업자측의 사업 미 이행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취소를 검토했지만 사업시행자에 대한 사업 취소 처분을 유예하고 사업 기간을 오는 12월까지로 연장했다.

갈산제2전문농공단지는 지난 2009년 4월 농공단지 지정·고시 및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지금까지 13차례나 지정·실시계획이 변경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