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시행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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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시행협약 체결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1.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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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부지 전경.

최재구 예산군수가 취임 6개월여 만에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숙원사업 해결에 박차를 가하면서 군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지난 12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12개 읍·면 주민을 초청해 열린 군정 설명회에서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숙원사업인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옛 충남방적 부지 개발 △덕산온천 관광호텔 개발 등 3대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군수는 예산군 최대 현안사업인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과 관련해 “총사업비 271억 원 가운데 충청남도가 200억 원, 예산군이 71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결과적으로 65억 원의 예산군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삽교역사 신설사업에 총 271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충남도와 예산군이 절반(50%)씩인 135억 5000만 원씩을 부담해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선 8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취임하면서 지난해 7월 18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국비 확보’ 방향으로 전환해 사업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서해선 삽교역(가칭) 신설이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충청남도는 정부에 국비 전환을 요청했고, 이에 기재부는 삽교역사 신설 국비 전환 대신 기존 지방비 건립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요청하며, 1210억 원 규모의 대안 사업을 제시,  이를 충청남도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부 예산 확보에 대한 브리핑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건립사업의 국비 전환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삽교역사 신설의 국비 전환 대신에 국비 79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대신 예산군의 삽교역사 건립 예산 부담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가 200억 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예산군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70여억 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지난 17일에는 충남도청에서 삽교역사 신설에 따른 철도시설공단, 충청남도, 예산군이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최재구 군수는 “1월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6월까지 설계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2024년 6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2026년까지 삽교역사를 완공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홍성~경기 화성 송산까지 90㎞를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철도 건설사업은 총공사비 4조 138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5월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선 변경,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현재 공정률 87%를 보이며 오는 2024년 개통될 전망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향후 신안산선과 연결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이 신설되면 충남도청내포신도시의 관문역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최대의 현안사업이다.

최 군수는 또 20여 년간 방치됐던 신례원 소재 옛 충남방적 부지에 대한 해결 방안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최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하는 350억 원 규모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늦어도 2월 경이면 확정이 될 것인데, 남들이 보면 애물단지라고 하지만 저는 반드시 보물단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산군은 총 365억 원을 투입, 16만1462㎡(4만8891평) 가운데 녹지와 자동차 시트공장 등을 제외한 9만8344㎡(2만9778평)를 철거, 주거단지와 마을공동시설 건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옛 충남방적 건물은 지붕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슬레이트로 돼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하시키며 도시개발에도 큰 걸림돌이 돼 왔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의 단골 공약(公約)이었으나 공약(空約)에 그치면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덕산온천 관광호텔과 관련해서도 “현재 110억 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라며 “김태흠 충남지사와 협의한 결과 이를 충남도가 매입해 덕산온천을 온천헬스케어 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향후 추진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최 군수는 취임 6개월여 만에 지역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추진계획 등을 밝혀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최 군수는 △내포∼천안 민자고속도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예산시장 활성화 등에 대한 추진계획을 밝혔고, 설명회에 참석한 군민들은 △무한천변 산책로 환경개선 △농어민수당 지급방법 개선 등 각 읍·면별로 1건씩의 각종 정책을 최 군수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만들기 위해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제는 민선 8기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라며 “앞으로 군민들의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예산군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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