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안녕(安寧)과 풍어(豐漁)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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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안녕(安寧)과 풍어(豐漁) 기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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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정월대보름 맞아 수룡동당산풍어제 개최

수룡동민속문화보존회(회장 김관진)은 지난 5일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주민들과 함께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수룡동당산풍어제’를 실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김재철 서부면장을 비롯해 홍문표 국회의원과 김덕배 홍성군의원, 한만호 풍어제추진위원장, 김관용 어촌계장, 최복길 수룡동당주, 임옥녀 수룡동부녀회장과 50여 명의 마을주민 등 내·외빈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관진 회장은 “오랜만에 공개 행사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 마을주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룡동 마을주민이 똘똘 뭉쳐 여러 가지 마을사업을 기획·추진해 활기넘치는 수룡동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룡동당제는 마을에서 위하는 다섯 신위 △당조부신지위(堂祖父神之位) △당조모신지위(堂祖母神之位) △당여신지위(堂女神之位) △당토지신지위(堂土地神之位) △당산신지위(堂山神之位)에 제의를 올리는 것으로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주민이 다 같이 모여 제당 터에서 풍어를 기원하고 마을의 평화를 비는 행사로 지난 2003년 충남 무형문화제 36호로 지정됐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옹진으로부터 들어온 이주민들이 수룡동마을에 정착하면서 황해도식 당제가 자연스럽게 전해져 충청도식 당제를 기본으로 황해도식 풍어제가 혼합한 형태로 발전돼 오늘날에 이르며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시작돼 500여 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계승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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