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저녁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인근 신경천에서 ‘땅강아지’가 발견됐다.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누군가에게는 혐오스러울 수도, 누군가에게는 반가울 수도 있는 땅강아지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며 오랜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땅개·땅개비라고도 불리는 ‘땅강아지’는 땅을 수시로 파서 흙 속의 틈을 만들어 질 좋은 토양을 만들어내는 지렁이 다음으로 중요한 ‘익충’이지만, 반면 수가 너무 많아지면 작물의 뿌리를 갉아먹어 ‘해충’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보기 쉬운 곤충이었지만 농약이나 화학비료,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점차 개체수가 감소해 오늘날 도시에선 보기 어려워졌다. 이제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곤충이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인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서 계속 살아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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