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서부면 죽도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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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서부면 죽도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5.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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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길동물연합회, 지난해부터 중성화 사업 실시
120여 마리 서식 추산… 누적 62마리 ‘중성화 완료’

홍성군은 관내 유일한 유인섬이자 청정에너지 자립 섬 서부면 죽도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을 펼쳤다.<사진>

죽도는 육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이 쉬우면서도 도서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닷가 특유의 풍경과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둘레길로 많은 관광객이 내방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고양이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홍성길동물연합회(회장 장미란)에 따르면 죽도에는 12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는데, 군은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로 인한 소음 등 주민 불편이 늘어나기 시작해 수술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성길동물연합회의 도움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2022년 37마리, 2023년 상반기 25마리를 수술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반려동물 유기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만큼 남당항과 죽도에 반려동물 유기 금지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조성에 모든 사람의 자발적인 동참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즉흥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을 자제하고 출생부터 사망까지 양육 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하여 입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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