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손글씨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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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손글씨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6.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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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홍주 청소년 손글씨·그림 대회 수상작 발표
2개월 간 접수된 120개 작품 중 42개 우수작 선정
지난 9일 심사위원들이 접수된 손글씨 작품들을 심사하는 모습.
지난 2개월 동안 접수된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손글씨 작품들.
전문가 평가에 참여한 이은련 지부장(왼쪽)과 황정옥 지부장.

홍주청소년선도회(회장 이완희)와 ㈜홍주일보사(대표이사 한관우)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홍성군과 홍성교육지원청의 협조로 개최된 ‘제2회 홍주 청소년 손글씨·그림 대회’가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약 2개월간 전자우편과 현장접수를 통해 접수된 총 120건의 손글씨 작품에 대한 최종심사인 전문가 평가가 지난 9일 ㈜홍주일보사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전문가 평가에는 황정옥 한국문인협회 홍성군지부장과 이은련 한국미술협회 홍성군지부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청소년들의 풋풋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의 객관적인 평가에 나섰다.

황정옥 지부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나 자신 또는 친구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라는 주제를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지난해 생각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나왔던 기억이 있어 올해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은련 지부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손글씨를 쓸 기회가 예전보다 적고 익숙하지 않은 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교폭력 예방이나 나 자신 또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고민해 보고 직접 손글씨를 써보는 기회가 마련돼 의미가 매우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20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가작들에 대해 △특별상 9명을 추가 선발했다.

작품심사를 마친 황정옥 지부장은 “청소년들의 재치와 참신함이 느껴지는 작품이 많았다”며 “1회 대회에 비해 어린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 완성도는 비교적 아쉬움이 남지만 나이에 어울리는 귀여운 문구와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에 대해 “이지한(홍주중1) 학생의 ‘봄은 새로운 시작!’의 경우, 단순하지만 청소년 특유의 풋풋한 느낌이 돋보이는 글씨체와 아기자기한 봄꽃 그림이 어우러져 친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잘 표현했다”고 말하고 “이지윤(덕산중1) 학생의 ‘오늘도 나답게’는 SNS 홍수 속 진짜 내 모습은 뭔지, 그리고 나다운 건 뭘까 생각해 보고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는 등 표현력이 우수하고, 작품 설명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은련 지부장은 “힘 있고 당찬 느낌의 글씨체와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있는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표현하고자 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며 “작품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느껴지는 작품이기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을 수상한 김세연(내포중3) 학생의 ‘위로’는 주제를 적절하게 표현한 문구가 참신했을 뿐더러 이를 자신만의 고유한 글씨체로 수준 높게 표현했다”면서 “손글씨를 꾸며주는 이미지가 적절하게 배치돼 완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사위원들은 “참여가 쉽고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좋은 손글씨 대회가 더욱 많이 홍보돼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학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폭력과 나 자신 또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은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5시 홍성문화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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