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의 나라사랑 정신·문학세계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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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의 나라사랑 정신·문학세계 계승”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8.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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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 제144주년 기념
제28회 추모다례제·음악회 연달아 개최

독립운동가이며 승려 시인으로 조국 독립에 앞장섰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탄신일을 맞아 지난 29일 오후 5시부터 결성면 성곡리 소재 만해선사의 생가지 만해사에서 만해 추모제가 열렸다.<사진>

이날 추모식에는 이용록 홍성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과 김덕배 군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김남용 충남서부보훈지청장, 도신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만해 추모 다례제(茶禮祭)·음악회는 만해 탄신 144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로 승려 시인으로 조국 독립에 앞장섰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문학세계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목적으로 홍성문화원(원장 유환동)이 주최·주관하고 충청남도, 충청남도의회, 홍성군, 홍성군의회, 충남서부보훈지청, 만해한용운선사기념사업회,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만해 한용운은 일제강점기의 승려, 시인,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불교의 현실참여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불교사회개혁론을 역설했다. 1919년 3·1만세 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보완했으며, 옥중에서 독립과 자유를 주장하면서 ‘조선 독립의 서(朝鮮獨立之書)’를 지었다. 1926년에는 시집 ‘님의 침묵’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형식을 벗어난 산문시 형태로 시를 썼다.

이날 만해 다례제는 식전공연 진혼무를 시작으로 행장소개, 축원 헌향·헌다와 추모사, 수덕사 큰스님의 법어 말씀과 시낭송가의 만해시 낭송 후 내빈 헌화 순으로 1부 행사가 진행됐다.

2부 행사로는 만해역사공원에서 지역문화예술단체의 공연과 결성면 합창단의 합창, 초청가수 양하영과 박강성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조국을 내 몸같이 사랑하시고 헌신하신 만해 한용운 선사에 다시 한번 군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선사의 발자취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추모제가 돼 대단히 기쁘게 여긴다”고 전했다.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은 ”만해 탄신 144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추모행사에 지역주민들과 만해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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