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마음으로 누구나 즐겨찾는 전통시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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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마음으로 누구나 즐겨찾는 전통시장 만들 것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10.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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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선거에서 선출된 제32대 백명산 홍성전통시장상인회장
상인회원 간 화합 가장 중요… 재도약 꿈꾸며 내실 다져나갈 것
예산 시장 활성화 본보기로 삼아 ‘홍성·예산 상생의 길’ 찾아야

 

한동안 공석이었던 홍성전통시장상인회의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가 지난 8월 2일 상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제32대 홍성전통시장상인회장 선거’를 통해 새로운 상인회장으로 60%가 넘는 지지율을 얻은 백명산 회장이 선출됐다.

홍성전통시장상인회는 올해 초 총회를 통해 백명산 회장의 연임을 결정, 상인회원들에게 알렸으나 연임을 반대하는 65명의 일부 회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민사소송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상황이 정리되면서 상인회장 선거가 진행됐고, 결국 투표를 통해 백명산 회장이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들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난 상인회장선거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113명 중 105명이 투표에 참석했고, 그중 61.9%에 해당하는 65명의 회원이 저를 지지해줬지만, 반대로 38.1%에 해당하는 40명의 회원과 투표를 기권한 8명의 회원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다시 단합된 모습으로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 회장은 홍성군에 많은 상인회가 있지만 그중 홍성전통시장상인회가 홍성의 중심이 되는 상인회라는 자부심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최근에는 마음에 여유가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힘든 과정을 겪어내면서 결국 ‘상인회’가 중심이 돼야 상인회원들이 결속할 수 있고, 그 힘을 바탕으로 노력하고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침체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의 잔여 임기 동안 회원들의 화합을 독려하고, 시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 등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지난 8월 2일 진행된 ‘홍성전통상인회장 선거’에서 선출된 백명산 신임 회장이 상인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백 대표는 조심스럽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앞서 말한대로 올해 연말까지의 잔여 임기 동안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를 정리하면서 상인회 재도약의 발판이 될 새로운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계획보다는 지금은 일단 회원 간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흩어졌던 마음을 결속해 모든 회원과 함께 새 시대를 열었으면 합니다.”

백 회장은 홍성군 경제과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여러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은 물론이고, 각종 사업이나 정책 등을 안내해 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과장님을 비롯해 담당 주무관님까지 모두가 상인회에 대한 일에는 늘 앞장서 주고 있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웃 예산군의 시장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백 회장은 머뭇거림 없이 답했다.

“박수칠 일이죠!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들지만,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 속 상인들의 노력과 고통에 대해 존중하고 싶습니다. 상인회장으로서 정말 축하드리고, 언젠가 우리도 잘 준비해서 홍성과 예산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끝으로 백 회장은 홍성전통시장을 찾아주는 고객들과 군민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홍성전통시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과 군민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홍성전통시장을 찾아오시게끔 많은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민이 자주 찾고, 타지역민이 홍성에 방문하며 꼭 들리는 시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앞으로도 관심과 격려,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리며, 시장에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홍성전통시장상인회 회원들이 지난 12일 여수수산시장으로 시장 활성화와 회원간 단합을 위한 선진시장 견학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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