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캐스팅보트 ‘충청민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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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캐스팅보트 ‘충청민심’ 공략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1.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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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충남도당 신년인사회… 2000여 명 열기로 ‘북적’
한동훈 위원장, 애국선열들의 삶 배출한 곳 ‘충남인의 정신’
4월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 해온 충청권 탈환 의지 밝혀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홍문표)은 지난 14일 오후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사실상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사진>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한지아 비대위원,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을 비롯해 정진석(공주·부여·청양)·이명수(아산갑)·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용록 홍성군수와 최재구 예산군수,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최원철 공주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웅 서천군수 등 충남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차기 총선 출마 예정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동훈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첫 마디로 “저는 어릴 적에 충청인으로 살았고, 서울에 와서도 충청인의 마음으로 살았다”고 말하고 “원래 충청도 사투리를 쓰다가 서울에 와서 서울말을 따라 하다 보니 오히려 말이 좀 더 빨라졌다”고 하자 장내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계속해 “제가 어렸을 때, 제가 커가면서 제 인성이나 제 태도나 제 예의나 이런 부분들은 모두 충청인의 마음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오늘 이 자리도 바로 그 충청인의 마음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4학년까지 다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충남인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을 좌우해 온 스윙보터였다”며 “충남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충남은 수 많은 애국선열들과 순국선열들의 삶을 배출해 온 곳이다. 한 분 한 분 말씀 다 드리지 않아도 성삼문, 김좌진, 윤봉길, 유관순 너무나 많으시죠. 이분들의 공통점은 꺾이지 않는 의기, 절개이다. 그것이 바로 충남인의 정신”이라며 “충남인은 특히 부패하지 않은 정치 특권을 내려놓는 개혁의 정치를 가장 잘 알아봐 주는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충남인들에 대해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가장 탁월하게 알아보시는 분들”이라고 언급한 한 위원장은 앞서 자신이 내세웠던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와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을 재차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두 가지를 받을 것인가, 받지 않을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걸 민주당이 자기들 방어하기 위해서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먼저 실천하겠다. 우리는 그걸로 민주당과 우리가 정치개혁을 보는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여러분께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제가 두 개를 말씀드렸는데 앞으로도 셋째, 넷째, 이 정치개혁 시리즈를 계속 말씀드리겠다”며 “저는 우리 절개와 의기의 충남인들은 이런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정치개혁을 마음으로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홍성·예산)과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당 사무총장인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을 ‘소올메이트’라고 언급한 뒤 “국민의힘에는 생각보다 중량감 있고 경륜으로 가득 찬 정치인들이 많이 안 계시다. 그런데 여기에 다 모여 계시다”며 “그게 바로 충남인들의 힘이다. 충남의 정치가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고 말하고 “충남의 국민의힘이 충남의 도민들을 위해서 앞장서자”고 강조하면서 “그래서 우리 4월에, 꽃 피는 4월에 꼭 승리합시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바로 이 충남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그 빛나는 승리는 충남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한편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님에게 우리 충청의 숙원 사업 4가지만 건의를 드린다”며 지역 숙원사업 4건에 대한 해결을 공식 촉구하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첫 번째는 우리 대한민국 17개 시도 중에서 충남만 없는 것이 불행히도 몇 개가 있다”며 “그 첫 번째가 혁신도시를 만들어 놨건만 공공기관이 이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충남 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요구를 비롯해 △장항선철도 복선화와 서해선 복선고속철도의 경부선과 KTX 연결선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서산 해미공항 건설을 언급한 뒤 “대한민국은 사회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 노력하는 사람이 대가 받아야지 공짜 반값 그냥 조용히 앉았다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다니는 철새 정치는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을 바로잡아야 대한민국 사회 정치가 바로 서고 정의가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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