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무려 27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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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무려 27년 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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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부터 적용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의 65.4%에 달한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3058명으로 조정된 이후 18년째 동결돼왔다. 의대 정원 확대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27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당시 의대 정원은 3507명이었으나,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들을 달래려고 감축에 합의해 2006년 3058명이 됐다. 이후 동결돼 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안 발표를 통해 “정부는 부족하나마 1만 5000명의 수요 가운데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이 추가로 입학하게 되면 2031년부터 배출돼 2035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의사 인력이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위기의 중요 원인으로 의사 수 부족을 지목하고 의대 증원을 추진해왔다. 복지부는 증원분을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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