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신임 홍성군왕우연구회장 취임, 활기 넘치는 활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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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신임 홍성군왕우연구회장 취임, 활기 넘치는 활동 기대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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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를 말하다〈15〉 홍성군왕우연구회
홍성군왕우연구회 회원들이 한우품평회 현장견학을 다녀왔다.

젊은 연령층 활기·의욕 가득 차 있어
축산농가 어려움 해결하기 위해 노력

 

홍성군왕우연구회는 지난해 12월 신임 김진호 회장<사진>을 선출해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현재 회원 25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회는 특히 젊은 연령층의 활기와 의욕으로 가득 차 있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을 장곡면 축사에서 만나 왕우연구회 운영 방안과 축사농가의 어려움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뜻밖의 어려움이 축산농가에 밀려와 마음고생 많았어요. 잘 알다시피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어요.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됐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졌습니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하고, 2021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하고 있지요.”

지난해 10월에 충남 지역뿐만 아니라 타 시·군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창궐로 세계 곡물 시장이 출렁이면서 축산농가는 소 값 하락과 사료 값 인상에 경제적으로 시달렸다. 이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는 소먹이로 짚만 제공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럼피스킨병 발병으로 인해 축산농가는 삼중고를 겪었다. 현재는 럼피스킨병이 안정화돼 한시름 놓은 상황이지만,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기계장비 가격이 상승해 운영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사료 값의 대략 150% 정도 인상으로 인해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자구책으로 자가 배합사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조사료는 초식가축의 주 영양소 공급원으로, 반추위(4개의 위)를 고려해 육성기 반추위의 발달을 좋게 하고, 소화와 대사 작용에 도움을 주며, 질병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홍성군은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검사를 지역별로 분산 접수하는 등 효율적인 진행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가축분뇨 퇴비부숙도 검사’는 환경오염 방지·지속가능한 농업기반 구축을 위해 축산업에서의 부산물인 가축분뇨를 농경지에 살포하기 전 부숙도를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제도이다. 지난 2021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그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홍성군 내 축산농가들은 규제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축분장을 추가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행정상 조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조사료를 확보하기 위한 농지 임대도 2030세대에 해당되지 않아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해 김 회장은 “2008년에 비해 2018년에는 기말재고율이 33.2%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 영향과 기상 여건의 악화로 국제 곡물 수급이 나빠졌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진호 회장은 덧붙여 “우리 연구회는 앞으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회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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