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농업,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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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농업,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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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를 말하다〈14〉 농촌치유·체험관광연구회장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과 평가 통해
농사의 복잡성 이해·독특한 경험 제공

 

농촌지역에서의 관광 산업이 농가의 소득과 농촌의 농외소득을 증대시키는 일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최영식 홍성군농촌치유·체험관광연구회장<사진>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연구회는 2011년에 충청남도와 홍성군의 많은 관심 속에 결성됐으며, 현재 40명의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농촌관광 추이를 살펴보면, 최 회장은 “단체관광에서 관광농원, 체험농장, 교육농장, 그리고 치유농장으로 변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어요. 체험농장은 농부들이 작물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과 평가를 통해 농사의 복잡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교육농장은 농촌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소로, 교육의 폭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치유농장은 지원, 치유, 지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농업을 통한 가능성을 제공하며, 농업과 치유가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를 위해 농업과 농촌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농촌에서는 농업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치유농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소득 기반을 창출함으로써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최 회장은 지역 치유농업의 활성화에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농촌지역에서 농촌관광, 특히 치유농업의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촌과 도시 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농업과 돌봄, 복지를 통합시켜 다기능적인 목적으로 농촌 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죠. 이는 새로운 소득 기반의 창출과 함께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치유농업은 식물, 동물, 곤충, 조류, 음식, 농촌 전통문화 등을 통해 자연에서 농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도시보다 보건복지가 취약한 농촌에서 특히 농장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치유농장과 그 이용자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 정신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인, 아동, 치매환자 등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만 이루어지고 있어 농촌지역에서의 치유농업이 미흡한 상황이다.

최 회장은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021년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농촌체험학습장 ‘해피팜스토리’로서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그는 “치유농업은 농촌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이를 지원하는 정책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치유농장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치유농장이 필요성을 언급한 최영식 회장은 “치유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회 회원들과 농촌체험학습장을 통해 치유농업 활성화와 지역단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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