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 고부가가치 재배 작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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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고부가가치 재배 작물로 떠올라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3.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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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를 말하다〈17〉 홍성군약용식물연구회
약용식물연구회 회원들과 월례회 기념 사진.
약용식물연구회 회원들과 월례회 기념 사진.

약용식물연구회, 농촌 소득 증대를 위한 신농법 교육 추진
유행을 좇지 말고 보관·가공·유통이 용이한 재배 품목 선택

 

2012년 발효식품연구회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하던 정승범 홍성군약용식물연구회장은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에서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교육’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정 회장은 농가에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약용식물을 노지나 야산에 심고 재배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자 아이디어를 갖게 됐으며, 2018년 회원 21명과 약용식물연구회를 결성하게 됐다.

정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설된 농업 관련 강좌들이 농업인들에게 유용한 면이 많다”며 “농기센터에서는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농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 생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품목연구회 회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농촌은 농기센터를 통해 신기술을 배우고 익혀 소득 창출을 하고 잘 사는 농촌이 될 수 있으며, 청년과 중·장년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초고령화 시대를 목전에 둔 농촌 환경에 활력을 불어 넣고 소득을 높이는 약용식물·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회장은 약용식물과 약용작물에 대한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약용식물과 약용작물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식물들이며,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진행 중인 약용작물 육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약용식물은 약으로 쓰거나 약의 재료가 되는 식물이다. 이러한 식물 중에서 전체 또는 그 일부분이 사람이나 기타 동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약효를 지니는 것을 말하며, 흔히 약초(藥草)라고도 한다. 또한 약용작물은 질병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식물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약용작물은 식량·원예작물에 비해 연구 기간이 극히 짧고, 최근까지 약용식물 육성품종은 구기자 등 25개 작물 70개 품종으로 연구집중도가 매우 낮아 체계적인 수집·보전을 통한 신품종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약용식물연구회는 농촌 소득 증대를 위해 신농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회는 유행을 좇지 말고 보관·가공·유통이 용이한 재배 품목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초보 농부들도 참여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연구회는 올해 농기센터에서 초빙강사를 통한 이론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한 현장 교육을 병행해 품목 재배 기술을 연마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회 활동과 참여에 관심이 있는 경우 휴대폰(010-8959-4981)으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약용식물연구회에서는 많은 약용작물 묘목을 휴경지나 산야에 심을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며, 판매 때문에 묘목 심기를 주저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연구회에서는 공동판매를 위한 판매처·기자재를 해결하고자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약용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농사보다 노동력을 덜 들이고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농촌을 일구는 좋은 방법이다. 농기센터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라며, 또한 약용식물연구회는 계속해서 농촌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 소득을 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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