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즐길 거리 가득 찬, 친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축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문화·예술, 환경 보호, 나눔·사회적 가치 공유

충남의 행정 수도인 내포신도시에서 개최된 ‘제1회 내포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충청투데이와 충남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홍성군·예산군, 충남도체육회, 충남경찰청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내포 홍예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사진>
이른 아침부터 마라톤 동호회원, 가족 단위 참가자, 직장인 모임 등 5000명 이상의 참가자들로 대회장이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충남도서관 앞 사거리에서 출발해 홍북터널, 홍북읍 산수리 부근, 예산군 두리교차로를 돌아오는 다양한 코스에서 경쟁했다. 건강코스(5㎞), 미니코스(10㎞), 하프코스(21.0975㎞)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내포신도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열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친 결과, 하프코스 남녀부문에서는 송영준(47) 씨와 김점옥(53)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미니코스에서는 이재식(41) 씨와 이은혜(48) 씨가 남녀 1위에 올랐고, 건강코스 남녀부문에서는 박윤수(27) 씨와 문선민(48) 씨가 각각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의 우수한 성과는 내포마라톤대회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개최된 마라톤대회는 충남 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시범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경기의 장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평균 연령 80대의 ‘언니·오빠’들이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이며, 예빈·효진, 가수 한여름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가자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에서는 피자알볼로가 무료로 제공한 피자와 핫도그, 홍성군 ‘돼지야 놀자’의 바비큐, 보령머드맥주 대천브루어리의 로컬 수제맥주를 비롯해 충남문화재단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참가자들에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했다.
충남도립대, 청운대, 현대오일뱅크 등 여러 기관이 후원한 에코백은 충남도가 선포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일조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며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었다. 또한 농협충남본부가 준비한 쌀과 충남사회복지협의회의 무료 사은품, 피자알볼로의 무드등 등은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이 빈손으로 왔다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번 충남에서 열린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서, 문화와 예술, 환경 보호, 나눔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참가자들은 이 축제를 통해 즐거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도 함께 가져갈 수 있었다. 이러한 축제의 성공은 충남의 지역 사회가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한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으며, 내년에도 더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