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호국영웅 故 한상국 상사 동화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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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호국영웅 故 한상국 상사 동화책 나온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6.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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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유승민, SNS에 ‘한상국 상사 기리는 동화책 제작프로젝트’ 소개
지난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간 동화책 제작비용 300만 원 모금
한 전 위원장 프로젝트 소개글 올린 지 1시간 못돼 ‘목표금액 조기 달성’
오는 29일 모교 광천 충남드론항공고 교정서 22주기 추모식 진행 예정
지난 2016년 연평해전 호국영웅 고 한상국 상사의 모교인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 교정에 제작된 고 한상국 상사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는 김주호 제일장학회 이사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제2연평해전의 호국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고 한상국 상사는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에서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경비정과 교전 당시 북한의 불법 기습 공격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고속정이 침몰해 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나는 배를 살릴테니 너희는 부상병을 살려라”라는 피 맺힌 유언을 남기고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바다의 용사였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평해전의 영웅 한상국 상사님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동화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얼마 전 서해수호 행사장에서 뵌 이후 한 상사님의 사모님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제게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며 “좋은 동화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한 상사 아내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 수호 장병 55인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여 국토 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다. 당시 행사에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 장병과 부대원 등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행사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서해 수호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연평해전의 호국영웅 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동화책 ‘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 한상국’.
제2연평해전의 호국영웅 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동화책 ‘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 한상국’.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상국 상사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 후원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유 전 의원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고 한상국 상사의 일대기를 그림책으로 제작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소개한다”며 “제2연평해전 22주기를 앞두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영웅의 일생을 알리는 뜻깊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후원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 전 의원도 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이 공유한 책 제작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이날 시작된 책 제작을 위한 펀딩이 오는 7월 6일까지 1개월간 모금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펀딩 첫날 한 전 위원장이 SNS에 글을 올린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모금 진행률은 140%를 넘기며 목표금액 300만 원을 조기 달성하며 5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11일 22시 현재 1485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누적 후원금 3600만 2000원이 모금돼 목표금액에 무려 1200%에 육박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될 예정인 동화책 ‘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 한상국’은 제2연평해전의 호국영웅 고 한상국 상사를 기리기 위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에게 고 한상국 상사의 이야기를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지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는 경우, 한상국 상사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 후원 사이트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고 한상국 상사의 이야기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을 통해 알려지며, 당시 60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연평해전 호국영웅 고 한상국 상사의 모교인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는 지난 2016년 고 한상국 상사(39회 졸업생)의 흉상을 제작했으며, 뜨거운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기리고 그의 희생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김경환) 주최, 광천제일장학회(이사장 김주호) 주관으로 매년 6월 29일경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 교정에서 고 한상국 상사의 제22주기 추모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8년째 추모식을 주관하고 있는 김주호 광천제일장학회 이사장은 “한 상사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 제작된다는 소식과 제작을 위한 모금에 한동훈 전 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큰 힘이 돼 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가 한상국 상사를 알게 되고, 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곧 있을 한 상사의 제22주기 추모식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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