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고, 교육과정 자율주간 ‘꿈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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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고, 교육과정 자율주간 ‘꿈길’ 운영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7.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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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 프로그램·학생 선택형 자율 교육과정 운영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구슬)에서는 지난 11일에서 17일까지 교육과정 자율주간 ‘꿈길’을 운영했다.<사진>

충남혁신학교 10년 차를 맞은 홍성여고는 주제가 있는 교육과정 자율주간 ‘꿈길’을 4년째 운영해 학생의 진로와 학업 역량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수업혁신을 위해 다양한 교과의 교사들의 서로 협업해 진행한 ‘주제 중심의 창의 융합 교과 프로젝트’ 수업은 큰 이목을 끌었다. 학생들은 하루 동안 교육과정 내의 정규수업이 아닌, 교사들이 3개월간 협업해 준비한 창의적인 주제의 수업을 스스로 선택해 수강한다.

사회과에서는 지역 환경과 연결지어 ‘청소년 정책의제 발굴 프로젝트’를, 과학과에서는 정보교과와 융합해 ‘그래비트랙스 및 로봇 코딩 수업’을, 중국어과에서는 경제 및 일반사회와 연결지어 ‘중국 관련 독서토론 및 대만과의 갈등 상황에 대한 나만의 해결책 제시하기’ 등의 융합수업을 진행했다.
 

2일차에는 동아리 학술제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홍성여고의 19개 교육과정 동아리가 참여해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의 각 동아리의 활동 및 성과를 공유했다.

오후에는 동아리별 부스가 운영됐다. 자신들의 진로와 연계된 여러 가지 체험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방송부 ‘온에어’는 아나운서 체험프로그램을, 미술동아리 ‘미인’은 물감을 활용한 체험 등을 운영했다.

특히 연극동아리 ‘두각’은 오전 발표 때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독립열사들에 관한 짧은 단막극을 선보이고 오후 부스에서 참여한 학생이 직접 독립열사가 돼 감옥에 갇힌 동료를 구출하는 방탈출카페를 만들어 운영해 교사와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었다.

마지막 날에는 교육과정 박람회와 지역현안 주제 탐구 활동이 이어졌다. 교육과정 박람회는 1~2학년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각 과목의 교사가 연단에 나와 과목의 특성과 관련 진로를 설명하고 부스 형식으로 질문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과목 선택에 고민이 많을 학생들을 위해 운영됐다.
 

같은 날 운영된 지역 현안 주제 탐구 활동은 진로진학부 주관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한 학기 동안 우리 홍성지역과 관련된 탐구 주제를 찾아 지역의 멘토들을 직접 초청하는 중간 발표회의 형식으로 이뤄졌다.

지역의 분뇨 처리 방식, 노인 대책, 홍성통 살리기 방안 등 홍성군민으로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전문가와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구슬 교장은 “우리 홍성여고의 자랑인 교육과정 자율주간 꿈길은 진로와 학업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운영했다”며 “향후 자율 교육과정에 대한 내부 평가를 거쳐 계속해서 개선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꿈꾸고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를 위해 우리 학교 모든 교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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