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녹색 혁신, 지속가능한 농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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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녹색 혁신, 지속가능한 농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8.24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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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특구 지정 10년 성과와 과제는? 〈4〉

유기농가수·재배 면적·출하량 등 데이터, 농업의 현황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
6차 산업화와 연계해 저탄소 유기농산물과 체험 관광자원·그린투어리즘 활성화

 

홍성군은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홍성군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유기농업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뤄낸 반면 이러한 성장에는 도전 과제도 함께 따랐다.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2014년 홍성군의 유기농업은 인증 건수는 64건으로, 그중 유기농산물 인증 건수는 21건에 불과했으며, 무농약농산물 인증은 36건, 저농약농산물 인증은 7건이었다. 인증을 받은 농가수는 816호로, 유기농산물 농가가 613호, 무농약농산물 농가가 190호, 저농약농산물 농가가 13호였다.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총면적은 673.28헥타르였으며, 전체 출하량은 6,174.27톤으로 집계됐다.

유기농업특구 지정 후, 홍성군의 유기농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2017년 농가수와 인증 면적,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며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에는 친환경 농가수가 518호로 줄었고, 면적도 491.7헥타르로 감소했다. 출하량 역시 4101.30톤으로 줄어들며, 농업 환경의 변화와 관련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유기농업 분야에서 다시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유기농업 인증 면적은 609.1헥타르에서 2019년 623.33헥타르로 증가했으며, 출하량은 5203.60톤에서 5927.65톤으로 회복됐다. 이 시기는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난 시기였다.

2020년 이후, 홍성군의 유기농업은 다시 한번 도전에 직면했다. 2021년 친환경 농업 면적은 554.37헥타르로 감소했으며, 출하량도 5682.54톤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기후 변화, 농업 정책 변화 등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홍성군의 유기농업은 유기농산물 79건, 무농약농산물 82건, 저농약농산물 0건 등을 포함해 총 161건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는 2014년의 64건과 비교했을 때 대폭 증가한 수치이다. 농가수는 515호, 면적은 502.05헥타르, 출하량은 3879.15톤에 이른다.

홍성군의 유기농업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도전 과제를 경험했다.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로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농가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 정책적 뒷받침이 중요할 것이다.
 

■ 미래를 위한 준비와 과제
홍성군이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지 10년이 됐다. 이 기간 동안 홍성군은 유기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전국 최고의 유기농업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특구 변경 신청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지역의 사회·경제·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관행농가에 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기농가의 기반을 개선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성군은 유기농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체험관광 등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을 통해 장애인, 고령자, 취약계층 등에게 돌봄, 교육,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활동으로 농촌지역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이러한 사회적 농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농촌 정착을 유도하고,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유기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의 수익모델을 창출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토양관리, 재배생산, 농산물 가공 등 다양한 체험을 나눔축제와 연계해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홍성군 내 유기농업 관련 체험마을을 특구에 편입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유기농업을 직접 체험하고 유기농산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기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체험마을을 활성화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저탄소 유기농업은 유기농업과 저탄소 농업 기술을 결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저탄소 유기농업을 확대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토양의 건강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장이진 군 농업정책과장은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특구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특례를 유지하며 신규 특례를 추가해 지속적인 재원 투자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또한 농촌·농업의 6차 산업화와 연계해 저탄소 유기농산물과 체험 관광자원을 연계한 그린투어리즘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농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농촌지역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보호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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