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2월만 되면 졸업식으로 지역사회가 들썩인다. 한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과격한 졸업식 뒷풀이가 사회적 문제가 됐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의 졸업식은 졸업생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각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학교별로 특별히 눈길을 끄는 졸업생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졌던 군내 각 학교의 졸업식은 오는 22일 모두 마무리된다. 정든 학교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함께하길 기원한다.
청운의 열정으로 꿈을 펴라
청운대학교(총장 이상렬)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신애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건축공학과, 경영학과, 관광레저경영학과, 방송연기학과, 실용음악과 등 25개학과 학사 1279명, 15개 학과 석사 80명을 배출했다. 한편 이사장상을 받은 건축설비소방학과 길우태 씨 외에 71명이 총장상, 공로상, 특별공로상, 모범상 등을 수상했다.
혜전대 학위 수여식 성료
혜전대학교(총장 이재호)는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호텔제과제빵학과, 유아교육학과, 치위생학과, 간호학과 등 4개 학과 80명이 학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패션스타일리스트과, 치위생과, 식품영양과, 전문사관과, 소방안전관리과 등 22개 학과 1122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칠순 할머니도 함께 한 졸업식
광성초등학교(교장 송영관)는 지난 14일 제45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남학생 1명, 여학생 5명 총 6명이 졸업했으며, 일흔살의 나이에 졸업의 영광을 누리게 된 임영자(70) 할머니의 명예졸업이 시선을 끌었다. 임 할머니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6년간 어린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며 만학도의 꿈을 이뤘다. 광성초는 임 할머니가 쓴 시에 더해서 졸업생과 교사들이 임 할머니에게 쓴 편지를 묶어 '꽃과 나무 그리고 시'라는 이름의 문집을 펴냈다.
"높이 나는 새가 되어 멀리 보자"
금당초등학교(교장 전병세)는 지난 14일 제 59회 졸업식을 열었다. 전병세 교장은 "졸업생 모두 세상을 밝히는 촛불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18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과 함께 불이 붙은 초에 의지·지혜·실천·배움·나눔·감성의 이름을 붙여 나눠줬다. 이어진 재학생과 교사들의 축하공연은 학부모와 졸업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배움의 끈 놓지 않는 열정 돋보여
홍성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서종완)는 지난 17일 한빛관에서 제 29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모녀가 함께 졸업하기도 했고, 윤미라(본명 우엔티미허아 28) 씨를 비롯한 2명의 다문화가정 여성들 또한 3년간의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재학생들은 단체로 제복을 맞춰 입고 축하공연을 준비해 선배들을 환송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108명이 졸업하고 동아인제대 10명, 방통대 5명 등 총 31명이 대학에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