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언론인 간담회 개최… 6대 추진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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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언론인 간담회 개최… 6대 추진전략 공개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5.01.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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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이해 언론인과의 간담회서 분야별 ‘6대 추진전략’ 밝혀
이용록 군수 “KT 지사 이전 가시화, 중증 치매요양시설 필요해”
이용록 홍성군수가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홍성군 6대 추진전략을 밝히며 미래 비전을 내놨다.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 2일 군청 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2025년 군정 방향을 밝혔다. 

이용록 군수는 “민선8기 4년차인 2025년은 ‘고난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각오로 그간 따뜻한 동행을 위해 뿌려진 혁신의 씨앗들이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이란 열매로 큰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읍성 복원과 관련해 KT 지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KT와 홍성군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곧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려하고 있다”면서 “이전을 가시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중증치매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지역 특성상 중증 치매요양시설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적정한 시기에 추진하기 위해 이번에는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용록 군수는 홍성군의 분야별 6대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첫째,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 산업도시’로, △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와 개발 계획 수립 착수 목표로 추진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 토지 보상 착수 △광천읍 전역에 대한 지역 발전 전략 수립 △홍성천에 친환경 친수공간과 인도교를 설치하고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 트러스트 구축과 반려동물 산업 등 유망 신산업 분야 육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지속 발전 가능한 스마트 농어촌 도시’로, △청년 스마트팜 재배모델 구축과 차별화된 품종 개발·기술 보급, 지역특화 작목과 연계한 가공·창업 마케팅 다각화로 농촌 소멸 문제에 대응한 농촌 재구조화 추진 △홍성형 탄소 감축 체계를 마련해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 지원사업 추진 △김 산업 선순환 생태계 실현을 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천년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 가속화 △서부 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2단계 사업 추진과 죽도의 체계적 관광 자원화를 위한 종합개발 기본 계획 수립 △용봉산 1단계 개발 사업인 무장애 나눔길과 용봉산 다올 숲 센터를 조성하고 자연 휴양림 산림 휴양관을 추가 신축해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김좌진 장군 생가지 역사공원과 장사익 문화공간, 성삼문 유허지 매죽헌 쉼터 조성으로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 강화 △제3회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개최 등 대규모 행사 개최와 대도시권 홍보활동 전개로 세계 명품 축제 도시의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극대화 △KT 홍성지사 이전은 KT 본사와 홍성군 간 임원을 실무협의체로 구성하고 이전 논의를 본격화해 양해각서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 △K-문화 레시피 특구, 홍성 로컬콘텐츠 타운 조성 등을 통한 유기적 자립 생태계를 구축해 문화 수도로서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넷째, ‘새롭게 거듭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충남 혁신도시 내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개발예정지구 패스트 트랙과 혁신도시 후발 주자에 대한 우선 선택권 수용 촉구 △국립 호국원 유치와 서해선 KTX 서울 직결 사업, 장항선 개량 사업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도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 △홍성역 역세권에 K-락 디지털 스페이스 본격 추진, 친환경 버스 공영지 차고 조성 △충남 균형발전 제2단계 사업 내에 반영된 반려동물 헬스테크 인증센터 건립, 홍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 사업 등 대규모 지역 개발계획을 통한 청사진 제시 △신청사 연결도로, 광천역사 중심거리 진입도로 개설 등 도시 간선도로, 군도와 농어촌 도로 확충 등 군청사 이전, 내포신도시 확장 이슈 등 발전 축 이동과 변화하는 개발 여건 등에 대응 △농촌 쓰레기 수거 체계 도입과 국제 우호 교류 활성화로 혁신적 행정서비스 제공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도시’로, △1인 가구와 청년 돌봄 가구 등 고위험 가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마련, 청년 근로자와 창업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 실시 △장애인 돌봄 서비스와 일자리 지원 정책 확대, 지역 특유의 돌봄 공동체를 강화해 24시간 풀케어 어린이집, 감각 통합지원센터, 창의센터 운영 등 지역 돌봄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심층형 돌봄 정책 실현 △여성 복합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해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 실현, 내포신도시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결성면 일원에 학교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 △위드시니어 문화복지센터와 노인 종합 복지관과 홍북읍 파크골프장을 조성, 치매 안심 기억 키움 이송 지원 서비스의 돌봄과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섯째, ‘군민이 행복한 안전한 도시’로, △제조업과 건설업에 대한 현장중심의 맞품형 산업안전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하고 취약 업종 근로자에 대한 근무 환경 개선으로 산업재해 제로화 추진 △공공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노후화된 시설물 개보수, 공중화장실, 버스 승강장과 횡단 보도에 스마트 안전 서비스 도입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 조성으로 보행자들의 이동 안전 확보, 노후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정밀 점검 실시, 재해위험지구와 하천에 대한 선제적 정비 추진, 싱크홀 예방 사업, 상습 도시 침수 구역 예방 사업 등 재난 대응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록 군수는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업단지 본격 추진에 대비한 교육, 산업, 교통 등 인프라 기반을 착실히 다지면서 변화하는 지역 발전 상황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겠다”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홍성읍, 홍북읍, 광천읍을 주 발전 축으로 설정하고 보유 자원과 지역 강점을 살린 권역별 지역 발전 로드맵을 착실히 수립·추진해 홍성 전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언론인들과 이용록 군수와의 질의 응답

Q. KT지사 이전은 진전이 있나?
A. KT 이전 문제는 오래전부터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왔다. 부군수 시절부터 KT 임직원을 불러 논의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KT에서는 심각성을 갖지 못했다. 

군수로 취임하면서 읍성을 빠르게 복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KT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노력해왔다. 지난해에 많은 결실을 얻었다. 여러차례 실무협의를 했고 이전 비용으로 작년초 500억 원 정도 얘기가 나왔다. 

최종적으로는 210억 원 정도로 얘기가 됐다. 강승규 국회의원도 협조를 많이 해주셨다. KT 대표이사가 홍성군을 방문했을 때 이전 문제에 공감을 했다. 이전 부지에 대해서도 교감이 있었다. 

KT와 홍성군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곧 이전 MOU를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 이전을 가시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보면 대형마트 등으로 인해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살릴 방법은 없나?
A. 전통시장을 이용하게 하려면 소비자들의 이용이 편하도록 접근성을 좋게 해야 한다. 전통시장 중앙에 군유지가 있어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벤처부와 협의해 사업도 진행 중이다.

타 지역 전통시장을 가보니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성 문제가 있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화재 예방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사람들의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시설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건립이 사업취소가 됐고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A. 지역 내 관련 시설들은 중증 치매까지는 포함이 안 된다. 중증치매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지역의 특성상 (공립) 중증 치매요양시설은 필요하다고 본다. 시급하진 않지만 앞으로 10년 내지 15년 정도 흐르면 중증 치매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추진해 왔던 사업이다. 사업을 접게 된 동기는 기존 지역의 시설들에 100% 수용이 안 돼 있다는 점 등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

중앙부처에 논의를 해보니 언제든지 다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는 판단에 시기 조절을 하기로 했다. 지역 내 관련 시설들과 협의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대 측과도 두 차례 얘기하고 소통했었다. 그분들도 우리 지역에 이 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혐오나 기피 시설이라고 보지 않는다. 적정한 시기에 추진하기 위해 이번에는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필요한 시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Q.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군으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다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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