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출액이 1조 원을 넘기며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성장한 ‘광천김’ 역시 매년 성장해 1500억 원 이상 수출하고 있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난 13일 미국 LA콘래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에서 김태흠 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장순관 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용록 군수는 광천토굴새우젓. 광천김 대축제에서 인사를 나눴던 공보미 바이어와 트레이드러쉬 문민섭 대표를 만나 “지난해 5월 뉴욕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10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두며 대박을 터트렸다”면서 “홍성군의 특산품인 광천김의 경우 LA지역을 살펴보니 조그만한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글로벌 판매망 확충에 힘을 쏟을 것”이라 밝혔다.
특히 이용록 군수는 “천수만 어장에 김 양식을 지주식 방식으로 총 100ha 규모로 복원 사업을 추진해 원초 생산에 성공을 거뒀으며, 스마트 어업도 추진해 내륙 양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광천김 수출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LA 산불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한국 이민자의 날을 맞아 LA사무소를 개소해 뜻이 깊다”며 “앞으로 국제적위상을 높이며 충남도와 세계를 잇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LA 김영환 총영사관은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개소를 통해서 글로벌 교두보가 되길 바라면서 총영사관도 충청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하는 역할과 충남 혁신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도우며 동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에나파크시 조이스 안 시장은 “한국 이민자의 날을 맞아 역사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LA사무소는 미국 진출에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 이민자들이 한국 문화와 질 좋은 상품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고 있고 함께 충남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LA 김영환 총영사관, 플러턴시 프레드 정 시장, 부에나파크시 조이스 안 시장, LA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 미 서남부 충청향우회 이순희 회장, LA한인상공회의소 정동완 회장, 오렌지 카운티 한인상공인회의소 윤만 회장, 라구나우즈시 이은주 의원, LA 돈리우 최고관광책임자, 세계무역센터 윌리엄파울레스 상임이사, LA 항만청 데이비드 리바티크 부대표, 캘리포니아 수출위원회 가이폭스 명예회장, 멕시고 총영사관 자코베스 에르난데스 경제영사가 참석했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충청남도 미국사무소는 투자유치·통상진흥과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으로 기업지원,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현안 정보수집 및 관광객 유치 등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