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찬 2025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꿈꾸며 설 명절을 앞두고
남녀노소 각계각층 주민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올 한해는 무탈하고 소박한 한해가 되길 바라본다.
[취재=홍주일보 한기원 기자·오동연 기자·김영정 기자·이정은 기자, 편집=심성은 기자]

“학교 앞에 놀게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 방학에 집 앞 교회에 있는 돌봄센터에 다녀요. 엄마랑 아빠랑 일하러 가시고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한데 센터에 가서 놀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돌봄센터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올해 키가 5cm 이상 10cm는 너무 욕심부리는 것 같고 한 8cm 정도 컸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잠도 일찍 자려고요.
저는 홍북초등학교에 다니는데 2025년도에는 학교 앞에 재미있는 것들과 맛있는 간식 가게가 많이 생겨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버블티도 먹으면서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취미로 알찬 한 해 보낼래요”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제일 친한 친구 영운이와 갈라져 아쉬웠고,새로운 친구들과 잘 사귈 수 있을까 긴장됐는데, 다행히도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이 점이 제가 지난해를 떠올렸을 때 가장 감사한 일이에요.
새해에는 운동과 그림, 영상 편집 등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배울 거예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불편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홍성에 자전거 도로가 깔리면 좋겠어요. 그리고 곧 새 학기가 시작되니까 2학년 수업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노인들이 황혼을 즐길 수 있는 홍성 되길”
아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광천노인대학 학생회에서 병원비에 보태라며 모금 운동을 해줬어요.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홍주신문>에서 칼럼을 통해 많은 독자와 생각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홍주신문>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 제 소망은 제가 살아있을 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록과 자료를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지역마다 노인들이 함께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겨 혼자서 외롭지 않고 황혼을 즐길 수 있는 그런 2025년의 홍성이 됐으면 합니다.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 같아요”
문제라고 여겼던 것이 결국엔 좋은 변화를 불러온 계기가 된 적이 있어요. 한마디로 전화위복, 딱 그거예요.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홍성군민으로서 아쉬운 점은 강아지와 산책을 나서면 여기저기 개똥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홍주성 같은 경우엔 우리 홍성을 대표하는 중심지나 마찬가진데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애견인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새해 소망’이라고 하니 자식 생각이 먼저 드네요. 모두 건강하게 잘 성장해 줘서 고맙고, 큰아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했으면 좋겠어요.

“소외된 이웃 없이 함께 행복한 홍성 꿈꿔요”
지난해 의료·복지 보조금 나눔행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고, 12월에는 필리핀에 교회를 세우며 110년 전 광천에 교회를 세워준 선교사들에게 진 빚을 갚을 기회가 생겨서 행복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지역은 돌봄과 나눔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습니다.
홀로 지내는 이웃들이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지길 바라고 사람의 정, 즉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홍성군이 되길 바라봅니다.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 슬기롭게 극복해야”
건설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2025년 을사년 새해에는 희망과 성장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원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안전문화 개선과 중대재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나,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며,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지난해에는 장모님께서 아프셔서 많이 걱정했어요. 올해에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제 아들이 앞으로 자라면서 살기에 더 좋은 홍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기반 시설과 행사 등이 더 많아져서 아이들이 즐겁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해요.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운동하는 시간을 늘이는 거에요. 벤치프레싱 등 운동을 할 때 무게 증량을 해서 450kg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소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청년들이 돌아오는 고향되길 바래요”
지난해에는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올해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결혼식도 잘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부서 이동이 있었는데 새로운 부서에도 잘 적응을 하길 바랍니다. 우리 홍성군이 앞으로 청년들이 돌아오는 고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이 머무르는 도시가 되려면 일자리가 충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