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민원·건의사항 검토해 체계적인 관리 계획
[홍주일보 오동연·김영정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의 읍면 순방이 지난달 24일 갈산면과 구항면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홍성군은 각 읍면 순방에서 △2025년 군정방향 △2025년 군정 운영전략 △예산 현황 △읍면별 추진사업 등을 설명한 후 주민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번 호에서는 편집 일정상 지난호에 싣지 못했던 홍동면, 서부면, 갈산면, 구항면 순방을 보도한다.

“홍동면, 농협 인근 주차장 필요”
이용록 군수는 지난 22일 홍동면을 찾아 주민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군은 2025년 군정방향과 군정운영전략 등을 설명했다.
홍동면 주요사업으로는 △친환경농업 활성화 추진 △친환경농업 인프라 구축 △홍성 저탄소·유기농업특구 활성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재생 기본 계획 수립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촌인력중개센터(농촌형) 운영 △농도 네트워크 플랫폼 조성사업 △재난대응 스마트시스템 구축사업 △홍성 놀·일·터 스페이스(워케이션) 운영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이용록 군수는 “900여 공직자와 함께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홍성과 홍동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 주민들은 △홍동농협 앞 주차장 건립 △홍동면 다움센터 야외무대 비가림시설 설치 △유기농 육묘장 흙길 조성 △회전로터리 개선 △애향공원 주차장 조성 등을 건의했다.
황연동 이장은 “홍동면의 중심지인 홍동농협 인근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며 “동네 의원이 있어 어르신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니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국가 재정이 줄면서 예산이 많이 줄어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사업비가 많이 들 것으로 보이며 농협의 협조도 필요해 금방은 못하지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부면, 볼거리·먹을거리 충분”
23일에는 이용록 군수가 서부면을 찾아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군은 서부면 주요사업으로 △해안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 △속동 스카이브릿지 조성 △남당항 복합문화 해양관광명소 추진 △육상 김양식 시범단지 조성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추진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죽도 탄소제로 체험마을(1단계)조성 △죽도 제2조망대 잔도 설치 △농촌협약 △천수만 수산자원 보호구역 해제 △산수동 소하천 정비 △재해 위험저수지 어사 정비 △산불피해 복구 조림 △하수처리 시설 설치와 하수관로 정비 등을 설명했다.
이용록 군수는 과거 서부면장을 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서부해안으로부터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이며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와서 둘러보고 있다”면서 “내륙으로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갑을 열게하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며 서부면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볼거리 먹을거리 외 머물 자리의 부족함 개선 △판교마을의 분리된 마을회관 리모델링 △회전로타리 야간경계석 충돌위험 조치 △상황천-상황교 하천정비사업과 병행한 데크 설치 △파크골프장 건립 △불법 차박 근절 △관광객의 무분별한 어획물 채취 문제 △고라니 멧돼지 피해 방지 대책 등을 건의했다.
김용태 남당마을 이장은 “서부면의 바다가 많이 활성화되려 하고 있고 볼거리와 먹을 거리는 많지만 머물 곳이 없다”며 “궁리 해상파크와 승마장, 스카이 타워, 해양공원 등 볼거리도 충분하고 먹거리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카이타워를 방문하는 분들이 돈을 쓰고 갔는지 모르겠다”며 “특산물 구입 등으로 서부면민의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용록 군수는 “건의하신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파크골프장 건립 건의와 관련해서 이 군수는 “홍북에 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인데 홍북에 조성이 끝나면 수요를 봐서 서부면 파크골프장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갈산면, 한성준 선생에 관심을”
새해맞이 읍면 순방 일정의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이용록 군수는 갈산면을 방문했다.
홍성군은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과 사업화 지원(140억 원) △갈산면 신청사 건립(146억 원) △김좌진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171억 5900만 원)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1153억 4800만 원, 서부면 광리, 은하면 유송리, 갈산면 동산리 일원) △홍성군 자연장지 조성사업 (96억 7000만 원) 농촌협약(60억 원) △군도12호~농어촌도로 갈산 203호 연결도로 확포장(29억 3000만 원) △갈산 부기교차로~갈산공업사(소로1-1) 도로개선 (4억 원) △갈산 신곡소하천 정비(30억 8000만 원)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재생 기본계획 수립(5억 원) 등 올해 갈산면 주요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 갈산면 주민들은 △김좌진 장군 성역화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 축산농가에 실질적 혜택이 가도록 해줄 것 △신청사와 갈산천 건너 도로 간 교량 건설 △갈산면 직원의 잦은 이동 문제 △홍성군 이미지 향상을 위한 전광판 설치 △전통춤 대가 한성준 선생에 대한 관심 필요 △지지부진한 와룡천 정비사업 문제 △도로확장과 정비 △파크골프장 건립 등을 건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홍성군 홍보와 관련된 건의에 대해 “예전에는 일기예보상에 홍성군이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오자마자 방송사에 홍성군을 표기하도록 시행했다”면서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 홍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홍성군에 광천이 있고 축산업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고 서울 지하철이나 전광판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성준 선생님은 춤의 대가로 선양해야 하는 분이며 관련된 자료나 역사적 사실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오고 용역도 해왔다”면서 “전수관이나 기념관을 건립하려면 기준이 있는데 한성준 선생 관련 사료들이 많지 않아 그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고, 한성준 선생님의 춤을 전수받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한데 아쉽게도 계파가 나뉘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군정에 반영해서 검토해 진행시키도록 하겠다”며 “면민들과 함께 군정이 운영되는 것이며,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갈산면은 면정보고를 통해 △진죽마을 안길 정비 (5000만 원) △가곡 소하천 제방 보강 (2억 원) △갈산 신기마을 양수시설 개선 (1억 원)을 건의했다.

“도로 개선해 안전·이동권 보장”
이용록 군수는 24일 오후 11개 읍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구항면을 찾아 ‘구항면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는 기획감사담당관의 2025년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보고로 시작했다.
이 군수는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재난대응 스마트시스템 구축사업 △구항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도로 정비 및 소하천 정비사업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농업 육성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 △도시가스 공급 확대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등의 2025년 구항면 주요사업으로 구항면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구항면 주민들은 △청광리 성지천 신규 교량과 진입로 높낮이 보수 △구항면 청광마을 21번 국도의 안전개선 △구항면 오봉리 소재 비포장 도로 개선 △홍수로 붕괴·유실된 하천변 복구 △상수도 공사로 절개한 도로 아스콘 포장 △버스 승강장 의자 보수 △태양광 발전소 허가기준 검토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현장에 배석한 해당 실무자와 현장 실사와 검토 후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구항면은 면정보고를 통해 △황곡천-중대동천 소하천 주설 및 제방정비 사업을 통한 장마철 호우피해 개선(15억 원) △지정리 구거 흄관 교체(7000만 원) △소반마을 진입로 환경 개선사업(2억 원)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