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초등학교, 3명의 신입생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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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초등학교, 3명의 신입생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5.03.07 11:28
  • 호수 880호 (2025년 03월 06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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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면 신당초, 지난 4일 ‘2025학년도 입학식’ 개최
학령인구 감소에 결성초는 신입생 ‘단 한 명도 없어’
입학생 3명이 선물 및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어슴푸레한 해무가 서쪽 바다를 감싸고 진눈깨비가 빗발 무늬로 땅을 적시던 지난 4일 신당초등학교(교장 우선희)는 신당꿈자람 강당에서 3명의 신입생을 위한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은 우선희 교장과 김만진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입학생, 재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묵념 △교장선생님 말씀 △학급담임교사소개 △입학허가선언 △교장선생님 축하 말씀 △선물 및 장학 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병설 유치원과 초등학생 입학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2025학년도 홍성군 의무 취학 대상자 예비 소집(2025.1.9. 기준) 당시 신당초등학교의 입학생은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으로 총 2명이었으나, 여학생 1명이 늘어 총 3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우선희 교장은 입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더 다양한 체험학습이 준비돼 있다”면서 “초등학교 생활 재밌게 잘 할 수 있겠죠?”하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학교 인근에 땅을 뚫고 싹을 틔운 수선화 구근 이야기를 들려주며 “너희들에게도 그런 힘이 있다”고 말했다.

김만진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늘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기억돼야 한다”며 “아이들 모두가 학교에서 꿈을 펼치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이 돼야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우선희 신당초등학교장

“제가 지난해 9월 신당초에 부임했는데요. 일단 학교가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고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놀랐어요. 그리고 우리 학교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개성 있습니다. 마을 길과 바닷가가 쭉 펼쳐진 해안 길을 따라 자유롭게 자전거 타기를 해요. 또 제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너무 신기했던 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이러한 습관은 우리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당 쿠폰제’가 한몫하는 것 같아요. 저는 교직원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초등학교 시절은 행복해야 된다고 봐요. 어릴 적 행복한 경험이 평생의 자산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학교 아이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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