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신교 - 용봉초 도로 침하 '아찔'
상태바
봉신교 - 용봉초 도로 침하 '아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4.19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여m 내려앉아 통행 불편
차량들 곡예운전 사고 위험

▲ 핸드크림 용기보다 넓은 면적으로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봄을 맞아 용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관광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용봉초등학교 앞 연결도로 수십여m가 침하된 채 방치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관광버스 통행이 잦은 홍북면 상하리 봉신교에서 용봉초등학교 구간 도로 한쪽 수십여m가 침하돼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 2002년 홍성군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관을 매설하면서 아스콘 포장공사가 병행됐었다. 현재 이 도로는 봉신교 방면 오른쪽 차로 30여m에 10cm 가량의 균열이 발생, 한쪽으로 비스듬히 침하되고 있는 상태다. 일부 구간은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통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침하폭이 크다. 이 때문에 이 구간을 통행하는 관광버스 등 운전자들은 차량 파손을 우려, 중앙선을 침범하는 곡예운전으로 통과하고 있어 교통사고와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 균열과 침하 현상은 도로 포장이 끝난 이듬해부터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홍성군쓰레기매립장과 하수처리장을 연결하는 침출수관 매설과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아스콘으로 포장하는 과정에서 지반 다지기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김모 씨는 "쓰레기장의 침출수관 매립 작업이 부실하게 이루어져 도로가 균열되고 침하되는 것"이라며 "용봉산을 찾는 많은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침범해 통행하는 것을 보면서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성군 관계자 이에 대해 "10여년 전 침출수관 매설 당시 다지기 작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균열과 침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안으로 재포장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