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등 확인… 총력전
[홍주일보 한기원 기자]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이후 점차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도내 모든 소·염소의 신속한 면역 형성에 충남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전남 구제역 발생에 따라 긴급 일제 접종을 앞당겨 시행 중인 가운데, 접종 조기 마무리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시군 상황 점검에 나섰다.
지난 14일 시작한 긴급 일제 접종은 오는 31일까지 시행하며, 도내 소·염소 농가 1만 4000여 호에서 사육 중인 55만 두를 대상으로 한다.도는 이번 일제 접종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접종 4주 후 지역별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을 검사하고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 보다 미달인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추가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홍성군, 축산농가 대상 백신 신속 확보
한편 전국 최대 축산단지 홍성군은 긴급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홍성군은 사육두수 6만 두에 대한 백신을 신속히 확보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농가에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며 “방제단을 동원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부터 50두 이하 소규모 농가에는 공수의를 투입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전업 농가도 오는 22일까지 신속히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산군, 6만 4472마리 대상 백신 접종
예산군 역시 구제역 발생 차단을 위해 관내 소·염소 사육 농가 1363호 6만 4472마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누락 없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그동안 군은 임신 8개월령 이상 말기와 적정 월령(2개월령 미만 송아지 등)에 도달하지 않은 개체에 한해 백신 접종을 유예하고 유예 사유가 해제된 경우에 즉시 접종하도록 안내해 왔다.
군은 지난 17일 올해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용으로 구매한 구제역 백신 전량을 신속하게 공급 완료했으며, 공수의 등 6개 접종반 10명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이번 전남 영암지역 구제역의 경우 백신 혈청형과 동일 혈청형으로 누락 없이 접종할 경우 완전한 예방이 이뤄진다”며 “따라서 모든 관내 소 및 염소 사육농가는 전 개체에 대해 누락 없이 기한 내 백신 접종을 완료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