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광천읍 옹암리 노동·양촌마을 고립 해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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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광천읍 옹암리 노동·양촌마을 고립 해소 촉구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5.03.28 10:00
  • 호수 883호 (2025년 03월 27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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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의원 대표발의… 임시회 폐회 중 공식채택 건의
“주민 고립되는 사업 없어야… 교각화·진출입로 직선화”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지난 21일 제311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장재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노동·양촌마을 고립 해소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장재석 의원은 이날 폐회 발언을 통해 “국가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이 지역 주민에게는 오히려 ‘생활의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마을과 양촌마을의 고립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은 기존 장항선의 단선 비전철 노선에 따른 운행 지연과 곡선구간 운행으로 인한 속도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환황해권 지역의 대규모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그러나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의 노동마을과 양촌마을 주민들은 기존 장항선의 철로로 인해 100년 이상 마을 간의 단절이 지속돼 오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상수도, 전기, 통신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의 부족 문제로 주민들의 삶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 건설사업은 철로로 인한 두 마을간의 단절과 고립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지금까지보다 더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설계 중 노동마을은 기존 철로 높이가 9m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5m 이상의 성토가 계획돼 있어, 마을 고립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로 주민의 기본 생활권 침해가 상당히 우려되고 있다. 또한 양촌마을은 진출입로가 우회하도록 돼 있어 주민들의 통행 불편 문제가 지속돼 왔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20일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경청했다.

김덕배 의장은 주민들에게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동마을과 양촌마을의 주민생존권이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의회에서 최대한 노력해 관련기관에 주민 건의사항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천읍 옹암리에 위치한 두 마을은 기존 장항선 철로로 인해 100년 이상 단절된 채 생활해 왔으며, 현재 추진 중인 개량 2단계 사업에서는 노동마을 철도 구간의 추가 성토 계획과 양촌마을 진출입로의 우회 설계로 인해 주민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장재석 의원은 △노동마을 철도 구간의 교각화 추진 △양촌마을 진출입로 직선화 △관련 예산의 조속한 확보 등을 건의하며, “주민들이 다시는 국가사업 때문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중앙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노동·양촌마을 고립 해소 촉구 건의안’은 장재석 의원을 포함해 김덕배, 김은미, 신동규, 윤일순, 최선경, 이선균, 문병오, 권영식, 이정윤, 이정희 의원 등 총 11인 전체의원 서명으로 발의됐다.

홍성군의회는 이번 건의안 채택을 통해 지역 주민의 기본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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