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삼육중학교(교장 김숙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 동안 몽골의 토스갈 삼육학교(이하 토스갈 학교)를 초청해 교육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토스갈 학교와는 2023년에 교육적 협력 약속인 MOU를 체결하고 꾸준한 연락과 소통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토스갈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했다.<사진>
서해삼육중학교는 일찍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이념을 가지고 매일 한 시간씩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로만 수업하며 듣기, 말하기, 쓰기와 표현하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의 하나로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몽골 학생들을 초청했고, 지난달 27일에는 일본 치바현에 있는 오타키 학교의 관계자와 만나 MOU 협약 의제를 협의했다.

본 행사를 통해 몽골의 학생들은 한국의 교실 수업을 직접 체험하고 인공지능 시대로 도약하는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체험했다. 또한 충청남도의회,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남도도서관 등 지방 자치회의 정치활동과 교육인프라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내륙으로만 이뤄진 몽골과 달리 3면이 바다인 한국 서해의 해수욕장과 갯벌을 직접 체험했다.

융합 수업의 일환으로 국어와 역사, 영어 시간에는 몽골과 한국과의 역사를 이해하고 서로의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활동과 몽골의 전통 놀이인 샤가이와 우리나라의 공기놀이를 병행하는 학습 놀이를 시행했다. 또한 기술·가정 시간에는 몽골의 전통음식인 수태차와 호쇼르를 만들고 우리나라의 떡볶이를 조리해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몽골에서 온 한 학생은 “항상 친절하고 따뜻하게 인사해 준 친구들이 고맙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돼 기뻤다”며 한국 문화를 접한 소감을 밝혔다.
김숙이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문화와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배우고 도전하는 태도를 배우게 됐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해삼육중학교는 코로나 이전에 아시아의 다수 국가에 학생을 파견하는 하계교육봉사대를 시행했으며 본 행사의 연장선에서 추후 몽골에 하계교육봉사대를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