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비 ‘4일 급수·3일 단수’ 탄력 운영 계획 예고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지사장 이순보)가 지난 16일 ‘2025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 물관리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해 강선구 예산군의원과 방한일 충남도의원, 지역 농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고, 예산지역 농민들의 영농 편의를 위한 급수 계획 발표와 더불어 물관리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농민들은 급수 시기와 방법, 그리고 수질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어촌공사 예산지사의 급수계획에 따르면 오는 28~30일부터 농업용수 급수를 시작해 9월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저수율이 60% 미만인 저수지에 대해서는 월화수목 4일 급수, 3일 단수 형태의 제한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급수량과 시기에 대한 문의와 함께, 가뭄에 대비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의 목소리도 나왔다. 공사 측은 농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후 급수 계획에 반영하고 가뭄 상황 발생 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약속에 덧붙여 현재 예당저수지를 포함한 예산군 대부분의 저수지 저수율이 100%에 가깝다는 사실을 전해 지역 농민들에게 풍족한 용수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질 관리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는 농어촌공사, 예산군,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수질환경보전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녹조 발생 시 신속하게 제거제를 살포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리 시설 감시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구 군수는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 지역의 많은 저수지가 다행히 물을 가득 채워놓고 있지만 효율적인 물관리와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농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한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되면 항상 배수로 정비가 고민인데 군과 농어촌공사도 힘쓰겠지만 여기 계신 분들도 함께 힘을 합쳐 큰 물난리가 발생하기 전 미리미리 정비한다면 올해도 무탈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마철 대비 사전 배수로 정비와 관리 등의 수해 예방 활동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순보 지사장은 “농어촌공사는 지역 농민분들을 위한 최선의 물관리를 통해 적기에 정량의 물을 급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민원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그 내용이 사업화되도록 노력해 항구적으로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농업용수 급수를 시작하며 홍양저수지(99.7%)를 비롯해 가곡, 공리, 천태, 장곡, 홍동, 광천 등 대부분의 저수지 저수율이 100%에 달해 풍족한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공사 홍성지사 관계자는 급수기 전까지 시설 유지·보수공사와 퇴적물 제거를 완료해 원활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