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라이스너리'성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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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라이스너리'성공시킬 것"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4.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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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농촌문화상 수상
농업기술센터 이승복 지도사

▲ 시상식에서 상금을 전달받고 있는 이승복<사진 오른쪽> 지도사.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24년간 지도·봉사에 헌신한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이승복(46) 지도사가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7회 한사랑 농촌문화상(농촌지도봉사부문)'을 수상했다. 한사랑농촌문화상은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이사장 강정일)에서 매년 농업과 농촌발전에 지대한 공헌한 농업인이나 공직자, 단체 등을 선정해 농업(원예/축산)부문, 농촌지도봉사부문, 특별상부문 등에 걸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지도사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24년간 현장의 어려움을 찾아 농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새로운 농업기술보급의 첨병으로서 헌신했고 도내 최초로 환경농업대학을 개설·운영해 환경농업을 선도할 핵심농업인을 육성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세계 최고 품질의 쌀 생산을 목표로 현대A지구 내에서 탑라이스 프로젝트를 4년간 수행해 농촌진흥청 탑라이스 우수단지 선정과 함께 천수만 탑라이스를 청와대에 2년 연속 납품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내 최초로 지역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고품질 쌀생산은 물론 가공·유통, 체험학습, 휴식 등을 포괄하는 쌀농사종합체험장의 개념인 라이스너리(Ricenery) 사업을 제안해 갈산면 기산리에 라이스너리를 보급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지도사가 제안한 라이스너리는 프랑스의 와이너리에서 착안됐다. 프랑스 농업의 주요 품목인 포도를 활용해 관광객을 위한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와이너리를 국내 쌀 시장에 도입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지도사는 "우리나라는 92만ha 면적에서 벼가 재배되고 있다. 프랑스도 우리나라와 같은 92만ha의 포도농장에서 포도주를 생산해 와인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프랑스 농업문화의 아이콘이 됐다"며 "우리의 쌀문화 역사에 걸맞는 쌀 전문 농장이 필요하다. 광활한 논을 활용해 휴양, 체험, 관광, 교육을 제공하는 라이스너리가 농촌경제 활성화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지도사의 제안을 받아 들인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2년에 전국 3곳에 라이스너리를 만드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경북 안동시, 충남 홍성군이 그곳이다. 이 지도사는 갈산 기산리에 조성된 라이스너리의 발전과정을 지켜보며 라이스너리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이 지도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향후 라이스너리가 전국 곳곳에 조성돼 농촌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을 그날까지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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