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보행길, 인도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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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보행길, 인도가 없어요"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4.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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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사거리 사고 위험
"면사무소 미온 대처" 비난

차량 통행이 빈번한 홍동면사무소 부근 도로에 인도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은 안전보행길 확보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해당 면에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홍동면사무소 인근 도로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인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홍동면사무소 주변 도로 가장자리에는 50~60cm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만 성인 남성 1명이 보행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좁아 사실상 무용지물인 상태다.

해당 도로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차량이 빈번하게 오가는 차도로 통행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들도 도로를 통행하는 주민이나 어린이들을 피해 곡예주행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홍동초등학교 후문에서 면사무소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내리막길에다 잦은 커브길로 인해 사고 위험을 안고 통행하는 실정이어서 인도 확보와 도로 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6년부터 안전한 보행길을 확보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서명운동, 현장 답사 등 자발적 운동을 벌이며 지속적으로 보행환경 개선을 면에 건의해 왔다. 하지만 홍동면은 수년째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도 도로 관련 업무는 군에서 담당한다며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어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 서경화 씨는 "아이들에게 인도로 다니라고 교육하고 있지만 인도 자체가 없어 입장이 난처하다"며 "우리 동네 사거리에 안전한 보행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 지방도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사실상 전부 위험하다. 주민들의 불편과 위험을 공감한다"며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행환경개선사업에 공모해 내년에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경에 용역비라도 세워질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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