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선수들과 함께 난생처음 활시위를 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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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선수들과 함께 난생처음 활시위를 당기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5.06.05 09:35
  • 호수 893호 (2025년 06월 05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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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유치원 원아 50여 명 양궁 현장체험학습 참여
목화유치원 가람 1반 홍세인 어린이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잡아당기고 있다.
목화유치원 가람 1반 홍세인 어린이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잡아당기고 있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목화유치원(이사장 김상현) 원아들이 지난달 30일 홍주종합경기장 훈련공간을 방문해 홍성군청 양궁팀(감독 이성진)의 지도 아래 ‘유치원생 대상 양궁종목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이날 궁도장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목화유치원 가람 1·2·3반의 7세 원아들로, 총 54명의 어린이가 양궁 을 체험했다.

먼저 이성진 감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양궁이란 운동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유념토록 강조했다.

다음으론 이은아·김세연·박재희 선수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튕기며 시범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한 아이는 “우와, 연습 진짜 많이 했나봐”라고 말해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아용 활과 화살이 준비되면서, 어린이들의 체험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단거리에 놓인 과녁을 향해 한 명당 5발의 화살을 쏘면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난스럽게 웃는 아이, 입술을 오므리고 집중한 아이,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헤매는 아이 등 다양한 표정의 무구한 얼굴들이 번갈아 자리하며 양궁 체험이 활기차게 이어졌다.
 

가람 1반 홍세인 어린이는 “오늘 처음으로 양궁을 해봤어요. 화살을 쏠 때 팔이 계속 흔들려서 가운데를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재밌고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며 제법 자세한 소감을 남겼다.

체험장에 함께한 조성욱 군 교육체육과 주무관은 “군청에 특별 주문해 올해부터 유아용 활과 화살을 사용하게 됐는데, 길이도 짧고 안전해 어린이들이 체험하기에 보다 수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현 목화유치원 이사장은 “양궁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해마다 7세 어린이들이 꼭 체험할 수 있도록 군 교육체육과에 신청하고 있다”며 “실제와 비슷하게 잘 갖춰진 양궁장에서 아이들이 무료로 체험할 기회가 마련되니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청 양궁팀 선수들과 함께하는 양궁종목 현장체험학습은 지역 내 유치원생(7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부터 매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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