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제11회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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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제11회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 출정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8.07 08:07
  • 호수 903호 (2025년 08월 07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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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민족의 혼을 배우다”
충남 중고생 80명, 올바른 역사관 함양 목적
광복 80주년 기념 ‘제11회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에 떠나는 80명의 충남지역 중·고교생과 인솔자들.
광복 80주년 기념 ‘제11회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에 떠나는 80명의 충남지역 중·고교생과 인솔자들.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충남 홍성군 갈산면 백야 김좌진 장군 사당에서 지난 1일 ‘제11회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 출정식이 엄숙하게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충남지역 중·고교생 80명과 인솔자·지도교사 10명, 조광희 홍성군 부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했다.

출정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관과 학생대표 분향, 학생대표 출정 선언문 낭독, 단장과 지도자의 출정사, 그리고 주요 인사들의 격려사, 마지막으로 독립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대표는 “올바른 역사 인식 제고와 대한민국의 긍지, 청산리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힘차게 다짐했고, 단장과 내빈들은 청소년들의 용기와 책임을 격려하며 “현장에서 느끼고 배우는 이 경험이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은 코로나19로 인해 6년 만에 재개돼 더 큰 의미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광희 홍성군 부군수는 “여러분이 선열들이 걸었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밟으며, 애국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길 바라며 이번 여정을 통해 얻는 경험이 앞으로 삶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종화 충남도의원은 “무더운 날씨에 고된 일정이지만, 여러분이 대장정을 마친 뒤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크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역시 “청산리 역사대장정은 여러분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자긍심을 갖고 건강하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청소년 청산리 역사대장정은 올해로 11회를 맞아 광복 80주년, 청산리전투 승전 10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항일 독립운동 전적지, 웅혼의 고구려, 발해 역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장정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백야 김좌진 장군 사당을 출발해 중국 동북지역 대련공항으로 이동하고, △비사성 △단동 △환인 △집안 △통화 △이도백하 △백두산 △청산리 등 항일 무장투쟁 전적지와 고구려·발해 유적을 직접 찾아 역사교육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하얼빈의 △안중근기념관 △731부대 △백두산 천지 등 역사·문화 현장을 돌아보며, 책에서만 배웠던 민족사의 아픔과 자긍심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총 1억 8800만 원(도비 8000만 원, 군비 8000만 원, 자부담 28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번 대장정은 충남도와 홍성군, 참가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한 청소년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공동체의식,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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