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흔든 성폭력 의혹 진실공방…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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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흔든 성폭력 의혹 진실공방… 진실은?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8.07 06:54
  • 호수 903호 (2025년 08월 07일)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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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5년간 지속된 피해 주장… 검찰 수사 진행 중
B씨, “사실과 달라” 혐의 부인… 지역사회 파장 확산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홍주일보DB

[홍주일보 김영정 기자] 지역 내 한 봉사단체의 연수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해당 단체의 연수 기간 중, 당시 회장이었던 B씨가 숙소로 무단 침입해 자신을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사건 직후인 4월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사건은 지난달 1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으로 송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번 사건이 단발적 행위가 아닌, 약 5년에 걸친 반복적인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위력에 의한 추행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와 관련 진술을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제출했음을 전했다. 또한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업장에 B씨가 무단으로 출입해 부적절한 행위를 시도한 사실도 있으며, 당시 상황이 촬영된 CCTV 영상 확보와 목격자의 증언 의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A씨는 심리적 충격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회유 시도,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피해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추가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법적 대응은 물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며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고, 피해자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조직 내부의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으로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B씨는 해당 봉사단체 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A씨는 여전히 지역 내 권력 관계와 조직적 유착이 사건의 공정한 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씨는 “현재 사건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 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언론 대응이나 상대방과의 감정싸움은 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 보호 체계 강화와 함께, 지역 조직 내 권력 남용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이 수사 중인 점을 감안해 관련자들의 신변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지역 여성단체와 일부 언론의 미온적 반응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A씨는 “인터뷰까지 진행했음에도 기사화는 되지 않아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단체와 언론사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의 조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가 규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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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eu 2025-08-07 10:47:37
떳떳하게 행동하세요. 껍데기만 화려한 것만큼 부끄러운 게 없답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 피해자가 보호 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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