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대학가 원룸 50%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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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대학가 원룸 50% '텅텅'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5.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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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 신축 주택 크게 늘어
시설 좋은 곳으로 대거 이동

최근 월산리 등 홍성읍내 신축원룸 공급이 큰 폭으로 늘면서 기존 원룸 등 다가구주택 소유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신축 다가구주택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시설이 좋다는 이유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대학가 인근 원룸 공실률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청운대나 혜전대 주변의 오래된 원룸들은 신축 원룸 월세의 절반가량도 못 미치는 15만~20만원 가량에 임대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찾는 사람이 없어 공실률이 50%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부터 청운대학교 일부 학과가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수요자가 더욱 줄어 공실률이 더욱 높아지고 잇는 상태다. 특히 대학가 원룸임대사업자 중에는 불안한 노후를 대비해 금융권 대출을 받아 원룸을 신축한 은퇴자가 상당수에 달해 장밋빛 노후는 고사하고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 주변에서 원룸임대업을 하고 있는 한 사업자는 "신축한지 오래된 원룸들은 공실률이 높아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임대에 애를 먹고 있고 최근에는 청운대 일부학과 이전이 현실화되며 경제적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지역 전반적인 원룸 수요를 감안한 건축허가 제한 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다가구주택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은 법적인 근거가 없고 사유재산행위를 침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다만 군에서는 사업자들을 상대로 가격조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외지인들이 홍성지역에 원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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