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혁신 교육의 대지 위에서 미래 교육의 지평을 다지겠습니다
상태바
[신년사] 혁신 교육의 대지 위에서 미래 교육의 지평을 다지겠습니다
  •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 승인 2026.01.0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rong>김지철</strong><br>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남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활짝 꽃피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5년 우리 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교육, 출발선이 평등한 차별없는 보편교육, 사회와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을 이어가기 위해 3만여 교직원이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AI 기반 문해력 플랫폼 ‘온독’이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며 과학적 문해력 교육의 새 장을 열었고, 전국 최초 ‘손글씨 기반 AI 서·논술형 환류 시스템’ 도입으로 서·논술형 평가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원 9교를 개교하고, 5교에 보통교실 19실을 확충했으며, 충남온라인학교도 성공적으로 개교해 고교학점제에 대비했습니다.

아울러, 충남형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혁신을 선도했습니다. 전체 학생 85%에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으며, 충남형 IB 학교 6교가 인증학교로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미래교육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우리 교육청은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SA), 4년 연속 정보보호 수준진단 매우 우수 등급, 시도교육청 지방교육재정 분석 최우수 교육청, 전국 최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교육공동체와 지역공동체의 지지와 성원 덕분입니다.

올해 충남교육는 이처럼 그동안 가꾸어 온 혁신교육의 대지 위에서 충남 미래교육의 지평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협력적 주도성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실현’을 정책 목표로 삼아, 12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고, 앞으로 이를 현실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문해력교육과 독서·인문교육으로 기초학력 보장에 주력하겠습니다.

‘온생각’과 ‘온독’ 시스템을 확산하고, 1교 1독서동아리 구성과 교육과정 연계 융합 독서로 독서·인문교육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책임교육학년제를 1~2학년까지 확대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학력은 학생이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이며, 교육이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기초학력 보장을 교육의 최우선 책무로 삼고 그 바탕을 견고히 다지겠습니다.

둘째, 인성교육과 관계 중심 생활교육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정립하겠습니다.

먼저, 삶의 결을 돌보는 인성교육을 모든 교육과정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이끎학교 운영과 학생·교사 인성동아리 지원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인성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처벌보다 관계 회복에 집중하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뿌리내려, 대화와 공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러한 인성과 관계의 토대 위에서 민주시민과 생태시민을 아우르는 세계시민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

셋째, 인공지능교육과 교육안전망 구축으로 미래교육 기반을 완성하겠습니다.

마주온 교육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AI 서·논술형 환류 시스템, 온시스템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디지털 주도성’을 기르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심리 지원과 행정 업무 경감을 강화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학생 지원에 있어서도,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중심으로 경제, 학업, 심리·정서, 복지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은 교육의 기본이 존엄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성찰과 숙고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행동만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 길에 충남교육은 언제나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2014년 시작한 12년의 여정을 이제 올해 6월로 마무리합니다. 현재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충남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희망찬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