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문 홍성역 '하자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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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문 홍성역 '하자 투성이'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6.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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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침하·지하통로 벽 균열 등… 코레일 인수 거부사태
승객 불안·지역 이미지 훼손 우려 조속한 보수공사 절실

홍성의 관문인 홍성역사 곳곳이 하자로 얼룩져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도시설공단이 역사를 지으면 코레일에서 인수받아 운영하지만 장항선 역사는 하자가 많아 인수를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지역주민과 홍성역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지어진 홍성역사가 준공 4년 동안 계속적으로 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

실제로 홍성역의 경우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 바닥이 상당부분 침하돼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하통로 벽체는 심각한 결로현상과 더불어 군데군데 균열이 발생한 실정이다. 지하통로 벽에는 당초 서예작품들이 전시돼 있었으나 결로현상으로 곰팡이가 심하게 피는 등 문제가 발생해 지난 2011년 전시작품을 모두 철거했다. 또 홍성군은 지난해 9월 사업비 7000여만원을 투입해 홍성역 지하통로 빈 벽면에 홍성8경 등을 아트타일 벽화로 제작해 설치했으나 1년도 되지 않아 지하통로 아트타일 벽화 일부에서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도 환풍기 소음 문제와 출입구 바닥, 역사 지붕 손실 등 홍성역사는 하자 투성이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역사 하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코레일은 준공 4년이 넘도록 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역사 인수를 거부하는 사태로 비화하고 있다. 특히 충남도민체전과 전국연극제 등 대규모 행사로 홍성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홍성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한 주민은 "홍성의 관문인 홍성역 입구 외부 벽면이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어 불안하고 안타깝다"며 "신속한 조치가 내려져 하루 4000여 이용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성역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 측에서 하자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하자보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점검을 통해 하자를 확인했고 현재 하자보수 중"이라며 "지하통로 벽체는 일반적으로 3cm이상의 균열이 생겨야만 안전진단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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