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이 떠있는 섬들… 붉은 빛 물든 '환상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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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이 떠있는 섬들… 붉은 빛 물든 '환상의 섬'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3.06.1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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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도

 

▲ 홍도 1경으로 꼽히는 남문바위 전경.


섬 전체 천연기념물 지정
정상서 맞는 낙조 '황홀경'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 별미 

 

섬 전체 천연기념물 지정 정상서 맞는 낙조 '황홀경'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 별미

 

섬 전체 천연기념물 지정 정상서 맞는 낙조 '황홀경'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 별미 베트남에 진주와 같은 하롱베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금강석과 같이 빛나는 홍도가 있다. 홍도가 우리나라의 보물로 여겨지는 것은 국민들이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이곳에 가고 싶어 하는지 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2012년 11월 12일부터 12월 1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 대한 온라인 투표 결과 신안군 홍도가 1위로 뽑혔는데 누구나 홍도에 가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홍도 가는 길은 목포에서부터 시작된다. 홍도로 가기 위해서는 남해고속(061-244-9915)과 동양고속훼리(061-243-2111)에서 운항하는 고속훼리를 이용하면 된다. 아침 7시 50분과 오후 1시에 목포항을 출발하는데 성수기에는 운항회수가 늘어나니 문의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목포항을 출발한 배는 비금도와 흑산도에서 잠시 쉬고 여객들을 싣고 홍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목포를 출발해서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물론 파도와 바람 등 기상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홍도는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km 떨어져 있다. 이름 그대로 해 질 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홍도(紅島)'라고 불리는데, 이는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이기 때문이다. 홍도는 본섬과 20여 개의 부속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름다운 크고 작은 섬들이 홍도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니 홍도에서 풀 한 포기, 돌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
 

▲ 홍도난 전시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홍도의 주봉인 깃대봉에 오르는 것도 즐거움을 준다. 홍도초등학교 뒷길을 따라 설치된 데크를 따라 오르면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이나 섬의 모습은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를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출발한 지 한 시간이 좀 지나면 깃대봉에 닿게 되고 이곳에서 일몰을 만나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누가 뭐라고 해도 홍도의 여행의 꽃은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아보는 것이다. 보통 오전 7시 30분과 12시 30분에 유람선이 출발하는데 2시간 30분 정도 유람선을 타고 섬을 돌아보면 감탄사를 연발한다. 유람선이 중간에 멈춰서 바다 포장마차에 닿게 되는데 해산물과 함께 마시는 소주 한 잔은 홍도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담아준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홍도항 전경.

 

 


홍도항에서 위로 올라가면 좁은 골목이 있고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있는데 대개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겸하고 있는 곳이 많다. 골목을 오르다가 홍도생태전시관과 난 전시실에 들려 홍도의 난과 홍도의 관광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신안군 홍도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난 전시실에는 대엽풍란, 석곡, 새우난초 등 홍도에서 자생하는 난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위로 오르면 동백나무숲 산책로가 있다. 전체가 동백나무와 구실잣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으로 이뤄져있는데 피어나고 있는 동백꽃의 붉은 그리움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삼백여 년 된 동백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돌아보길 권한다. 홍도를 떠나기 전 홍도 항에서 몽골텐트가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홍도에서 잡은 해산물을 파는데 홍도의 해산물을 사 가지고 오거나 잠시 홍도의 맛을 즐길 수도 있다.



■ TIP 
홍도에 들어가서 기상관계로 육지로 나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배편과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하고 배 멀미가 심한 사람은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깃대봉 산행, 해상관광, 일출이나 일몰(현지 도착해서 포인트 확인)보기 그리고 난 전시관 관람은 홍도여행을 할 때 빼 놓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현지에서 먹는 생선회 등 해산물은 싱싱한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해 줄 것이다.



▷ 주소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1길
▷ 전화 : 홍도 관리사무소 : 061-240-8885, 목포여객선터미널 : 061-270-6060
▷ 홈페이지 : http://hongdo.go.kr
▷ 가는 길 : 홍성IC - 서해고속도로 목포 IC -목포여객선터미널-비금도,도초도,흑산도 경유 홍도 도착(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
▷ 부근 관광지 : 1박 2일로 갈 여행을 할 경우 홍도를 돌아 본 후 흑산도에서 관광을 하는 것도 좋음. 

 

 

 

 

 

 

 

 

 

 

 

 

 

 

 

 

 


 

 

 

 

 

 

 

 

▲ 이병헌

 

 

 

 


▷ 한국문인협회 회원
▷ 네이버 블러그 '자연 여행 그리고 삶' 운영 · 독서신문, 사보 등에 여행기 연재
▷ 네이버 여행부문 파워블로거(2008-2010)
▷ 저서 : 5천만이 검색한 가족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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