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이용 불편…"왕래하기 쉬운 지역으로 옮겨야"
취약계층들을 위한 홍성군드림스타트센터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장소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드림스타트센터는 지난해 국비 1억40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홍성읍 월산리에 소재한 여성회관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상담실과 사무실 등을 꾸렸다. 드림스타트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농산어촌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아동가구를 대상으로 보건, 복지, 보육 및 교육의 맞춤형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화·방문 상담 등을 통해 지역내 취약아동들을 파악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건강검진, 과외·예체능 교육, 가정상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드림스타트센터가 위치한 여성회관은 대중교통이 닿지 않아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일반 개인이나 아동들이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불리한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주차장이 비좁다보니 여성회관에 상주한 직원들의 차량만으로 만차가 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정 프로그램 운영 시 이용객들의 주차편의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김정문·이두원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한 사안인데 여성회관은 시내권도 아닌데다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찾아가기에는 너무 불편하다"며 "대상자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은 위치 선정"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드림스타트센터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장소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근 군의원은 학생수가 줄어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는 학교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드림스타트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될 프로그램들은 대상자들이 찾아오기보다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와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장소의 적합성 부분에 대해서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현재 지원 대상을 발굴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타 비용이 들지 않는 여성회관이 당분간은 적합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이전 신축하는 홍성읍사무소 등에 공간을 마련해 센터를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