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습 잃은 역사문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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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습 잃은 역사문화의 거리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8.0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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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사업 후 천연석재 원상복구 안한 채 방치
일부 구간선 악취 발생… 주민들"조속한 마무리를"

조양문에서 광천통을 잇는 홍성 역사문화의 거리가 하수관거 정비 후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하수도에서 심한 악취가 올라와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역사문화의 거리는 지난 2006년 홍성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천연석재로 포장해 차량속도가 줄어드는 안전성과 도시미관을 높인 친환경 안전도로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보행자 위주의 도로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른 자치단체로부터 많은 벤치마킹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역사문화의 거리는 지난해 하수관거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사 후 원상복구하지 않고 방치돼 누더기 도로로 변해 있다. 역사문화의 거리 곳곳은 하수관거 사업을 위해 파헤친 후 천연석재로 원상복구하지 않고 아스콘 포장 상태로 땜질해 흉물스러운 모습을 띠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량 운행에도 불편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하수관거 사업 이후 역사문화의 거리 구간 하수도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정모(70) 씨는 "하수관거 공사 후에 하수도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더운데 문 열기도 어렵다"며 "악취 때문에 거리에 하수도 구멍을 막아두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려운데 빨리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문화 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이모(45) 씨는 "역사문화의 거리인데 공사후 도로 복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보기 흉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해당 구간은 아직 하수관거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구간이 일부 남아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빨리 해당 구간 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천연석재로 원상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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