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길 야생버섯 채취마세요"
상태바
"성묘길 야생버섯 채취마세요"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9.08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용·독버섯 식별 어려워
가을철 중독 사고 우려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잘못 채취한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가 크게 우려된다.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가을철 야생버섯의 생육이 활발해지고 있어 독버섯 채취와 식용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충남지역에서는 모두 8건의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환자 수도 32명에 달했다. 이중 4명은 사망했다. 중독사고가 집중되는 독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3종이다.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은 달걀버섯과 비슷하고 흰알광대버섯은 식용으로 많이 채취하는 주름버섯과 비슷해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는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생하는 버섯은 1600여종에 이르고 있지만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섯은 20~30여종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대부분 가을철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다. 버섯 중에는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독우산광대버섯이나 개나리광대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들이 있는 반면 복통이나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을 주로 일으키는 준독성 버섯들도 많이 있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갓의 모양과 색깔이 유사한 것이 많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을 수 있는데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말고 먹지도 말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