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해양수산센터 문제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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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해양수산센터 문제 투성이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9.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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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관 곳곳 누수·배수로 좁아 물 통로로 흘러 넘쳐
전기용량 부족 툭하면 차단기 내려가 … 불편 호소

13일부터 남당항대하축제가 개막되는 가운데 이달초 입주한 해양수산복합센터가 해수 공급관이 새는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입주에 들어간 해양수산복합센터는 현재 1층 30개, 2층 30개 등 총 60개 점포 가운데 50개 점포의 사용승인이 났으며 2곳은 입주를 포기해 48개 점포 상인들이 영업 준비에 한창이다.
상인들은 12일까지는 제반 영업 준비를 끝낸 뒤 13일 남당대하축제 개막부터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하지만 입주한 해양수산복합센터 내 각종 시설물에서 하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설계 잘못으로 각종 영업 불편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입주 상인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입주상인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문제점은 해수공급관의 누수와 배수로 문제, 전기 용량 부족 등이다.
해수 공급관의 경우 각 점포에 들어가는 관로가 설치됐으나 누수가 발생해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보수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통로에 나 있는 배수로는 폭이 좁아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바람에 물이 통로로 흘러넘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전기시설 용량이 부족해 일부 전자제품만 가동해도 차단기가 내려가고 있으며 점포간 벽도 얇다보니 옆 상가의 소음이 그대로 전해져 본격적인 영업 개시시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입주 상인들은 배수로나 전기시설 용량, 얇은 벽체 등은 당초부터 수요예측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설계됐기 때문이라며 부실설계 의혹을 주장했다.
S수산의 상인은 "해양수산복합센터는 입주하자마자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와 어쩔 수 없이 입주하기는 했지만 전기설비도 부실하고 건물도 영업 여건과 맞지 않게 설계돼 앞으로 장사할 일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상인도 "여기저기 해수 공급관에서 물이 새고 전기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어떻게 장사를 하라는 말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준공된 이후 10개월간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비어있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제기된 문제는 하자보수 공사 등을 통해 해소시켜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복합센터는 총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직판장과 관리동, 상가 2개동을 갖춘 연면적 7378㎡ 규모로 건립돼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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