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활력소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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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활력소 찾아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9.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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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속 5일이나 되는 긴 한가위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추석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추석이 있는 주에 휴가를 붙여 쓴다면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긴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면 온몸이 나른하고 무기력하기 마련이다. 홍성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추석을 즐길만한 곳을 소개해 본다.

기암절벽·억새능선 바라보며 기분전환
오서산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린데서 유래된 오서산은 광천읍, 보령시 청라면과 청소면, 청양군 화성면 등 3개 시군 경계에 걸쳐있다.
오서산은 충남의 조망대로도 불리는데 남쪽으로는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으며 멀리 서해바다의 수평선까지 볼 수 있다.
오서산은 해발 791m로 보통 걸음으로 오르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여유 있게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왕복 4시간 정도로 계획하면 좋다.
오서산은 어느 코스로 가나 숲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있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10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오서산 억새는 능선에서 은빛 물결의 파도를 이룬다.

싱싱한 대하 맛보고 아름다운 낙조 감상
서부면 남당항, 속동전망대


서해안 곳곳에서 대하가 잡히지만 남당항의 대하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때마침 서부면 남당항에서는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길을 모이게 하는 ‘제18회 남당항대하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큰새우인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강장음식이면서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자연산 대하는 수염이 25㎝를 넘을 정도로 길며 머리의 뿔도 입 앞으로 튀어 나올 정도로 길다. 또한 몸 색깔이 연한 잿빛을 띤다. 양식은 몸 빛깔이 어두운 색을 보인다. 한편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대하잡기 체험과 바다 생태체험이 열린다.
인근에 위치한 속동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일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낙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다.
바로 앞에는 모섬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는데 항상 오갈 수 있게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바닷가를 거니는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전망대 옆에 조성된 소나무 숲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온천서 피로 풀고 아이들과 역사체험하고
예산군 덕산온천, 충의사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덕산온천은 동국여지승람에도 온천이 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오래 전부터 효능을 인정받은 덕산온천수는 210m 지하에서 끌어올린 섭씨 52도의 알카리성 단순천으로 냄새도 빛도 맛도 없다.
덕산온천 나들이는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인근에 위치한 유적지나 산사를 찾아 보는 것도 좋다.
가까운 곳에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와 생가인 저한당이 있으며, 비구니들의 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수덕사도 가볼만한 곳이다. 덕산온천에서 수덕사 쪽으로 800m 정도 들어오면 매헌 유적지가 기다린다. 이곳에는 윤봉길 의사 사당과 유물관, 생가 등이 있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서 스릴 만끽
청양군 칠갑산 천장호


대중가요로도 잘 알려진 청양군 칠갑산 해발 561m의 높이로 크고 작은 봉우리과 계곡을 지닌 명산이다. 또한 ‘KBS 1박 2일’을 통해 천장호 출렁다리가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이며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긴 출렁다리로 길이 207m, 폭 1.5m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칠갑산은 1973년 3월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찾아볼만한 곳으로는 아흔아홉골, 칠갑산장, 칠갑산천문대, 장승공원,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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